‘마레이 상대로 더블더블’ KT 골밑 수호신 포터, 문경은 감독도 엄지 척···“승리의 발판됐다”
- 프로농구 / 수원/조영두 기자 / 2026-10-07 08:30:47

트레이 포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 KT의 2옵션 외국선수로 합류했다. 슈팅이나 일대일 공격은 부족하지만 210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골밑 수비가 강점이었다. 골밑에서 받아먹는 득점을 해줄 수 있고, 기동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KT는 1옵션 외국선수로 2023-2024시즌 챔피언결정전을 함께 치른 패리스 배스를 선택했다. 배스의 장점은 폭발적인 득점력이지만 빅맨이 아니기에 수비에 약점이 있었다. 포터는 배스의 약점을 채워줄 카드였다. 이번 시즌부터 2, 3쿼터 외국선수 2명과 함께 뛰기에 배스와 시너지 효과도 괜찮을 거라 판단했다.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수원 KT와 창원 LG의 맞대결. 포터가 2경기 만에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1쿼터 막판 처음으로 투입된 포터는 큰 신장을 활용해 윤원상의 공격 시도를 막아냈다. 2쿼터 배스와 함께 코트를 밟은 그는 본격적으로 마레이와 매치업됐다. 210cm라는 큰 신장은 마레이에게 분명 부담이었다. 마레이는 2쿼터 2점슛 5개를 시도해 단 1개밖에 넣지 못했다. 포터의 수비가 빛을 발휘했다.
수비와 더불어 공격에서도 포터는 돋보였다. 마레이를 상대로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내기도 했다. 그는 2쿼터에만 10점 6리바운드를 기록, 마레이를 완전히 압도했다.
후반 들어서도 포터의 활약은 계속 됐다. 골밑에서 마레이를 상대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외곽에서 3점슛도 터트렸고, 수비에서는 또 한번 블록슛을 해냈다.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며 KT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4쿼터에는 강성욱의 패스를 받아 멋진 앨리웁 덩크슛을 꽂기도 했다.

경기 후 KT 문경은 감독은 포터에 대해 “2쿼터 점수를 벌릴 수 있었던 것은 한희원의 3점슛과 포터의 든든한 골밑 수비 덕분이다. 승리의 발판이 됐다. 흥분도 잘 안 하는 선수다. 포터를 믿고 다른 선수들이 외곽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KBL 최고 외국선수 중 한 명인 마레이를 압도한 포터. LG전의 그의 가치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포터가 골밑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KT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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