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펼쳐라” 외국선수에게 자유도 부여한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이 확인한 전력의 깊이

프로농구 / 수원/신상민 기자 / 2026-08-26 00: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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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신상민 인터넷기자] 전지훈련에서 양동근 감독이 보고자 했던 부분은 명확했다. “세 외국선수가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필리핀 전지훈련의 성과를 국내 프로팀을 상대로 한 실전 무대에서 입증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1일 필리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뒤 25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연습경기에서 76-74로 제압했다.

연습경기 종료 후 만난 양동근 감독은 “(필리핀 전지훈련은) 좋았다. (다리우스)베즐리가 어떤 선수인지 계속 봤다. (게이지)프림이야 워낙 어떤 선수인지 잘 안다(웃음). 아시아쿼터인 (제리)아바디아노도 확인해야 하는 기간이었다”고 필리핀 전지훈련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양동근 감독은 필리핀에서의 연습경기에서 다리우스 베즐리, 게이지 프림, 제리 아바디아노에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 결과 필리핀 전지훈련에서는 외국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동근 감독은 “세 선수가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했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했다. 프림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베즐리는 본격적인 팀 훈련을 소화하는 대신, 연이은 연습경기 일정을 치르고 있다. 양동근 감독은 “합류 후 우리 팀 운동을 여태까지 한 적이 없다. 어제(24일) 처음으로 운동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국내 연습경기에서도 베즐리의 장점을 파악하고자 했다. “오늘(25일) 연습경기에서도 역시 ‘장점을 펼쳐라’며 베즐리에게 잘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나에게 어떻게든 보여달라고 했다. 장단점을 알고 있어야 더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슛이 안 들어가도 던지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필리핀 전지훈련에서 처음 합류한 현대모비스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아바디아노에 대해 “몸 상태는 괜찮더라. 아바디아노는 비자 문제로 입국하지 못했고 일본 전지훈련에서 다시 합류하기로 했다. 그런 뒤에 한국으로 같이 돌아온다”고 전했다.

아바디아노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강한 압박 수비와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이다. “수비를 터프하게 하고 활동량도 좋은 선수다”고 평가한 양동근 감독 역시 필리핀 전지훈련에서의 활약에 대해 “코치들이 직접 확인하고 꾸준히 지켜본 대로 수비도 좋고 공격도 괜찮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명진은 발목 인대 수술 이후 첫 오프시즌 일정을 치렀다. 이번 필리핀 전지훈련에도 동행했지만, 실전을 소화하지는 않았다. 일본 전지훈련부터 실전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KT와의 연습경기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양동근 감독은 여전히 서명진의 몸 상태를 고려해 하는 입장이다.

양동근 감독은 “(서)명진이는 다른 것보다도 체력적인 부분이 가장 큰 문제다. 지난 시즌과 역할이 달라질 건 없다. 지난 시즌에 2대2와 픽앤롤을 10번 했으면 이번 시즌은 그 횟수만 줄어드는 거다. 다른 공격을 더 많이 시도할 거다. 그래도 2대2는 베즐리나 프림 등 누구와도 할 수 있다. 명진이에게는 옵션이 더 다양해졌다”라고 말했다.

베즐리는 이날 연습경기 막판, 심판과의 사소한 해프닝도 있었다. 베즐리는 파울을 범한 이후 심판에게 파울의 원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했지만, 소통이 되지 않은 탓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이다.

이를 지켜본 양동근 감독은 “베즐리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KBL 심판 성향을 더 알아야 한다. 경기 중 베즐리가 심판에게 질문했다. 심판으로서는 운영을 원활하게 해야 하는데 베즐리와 소통이 안 된 것 같다. 그래서 T-파울을 받긴 했지만, 경기가 끝나고 심판에게 설명을 들었다. 그런 걸 조심하길 바랄 뿐이다. 그런 것을 자제하는 것도 본인들이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나 역시 그걸 도와주려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KT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다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 필리핀에 이어 9월에는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다.

#사진_전현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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