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무대를 뛰어야…” 플레이오프와 인연 없는 박정웅의 야심, 그가 그리는 새로운 완주

프로농구 / 안양/신상민 기자 / 2026-08-05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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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신상민 인터넷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정웅이 더 큰 무대를 꿈꾼다.

5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아오야마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이 103-69로 승리했다. 박정웅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팀 승리를 보탰다.


연습경기 종료 후 만난 박정웅은 “오프시즌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팀 훈련 시작 2주 전까지 계속 재활만 했다. 그래서 농구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팀 운동과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라고 현재 몸상태를 전했다.

박정웅은 실전 감각에 대해 “지난 시즌 초와 비교하면 아직 몸상태는 부족하다. 스피드와 피지컬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느끼지만, 농구를 오래 쉬었다 보니 체력이 덜 올라왔다”고 밝혔다.

박정웅은 연습경기 초반 득점 난조를 겪었다. 박정웅에게 힘을 준 건 유도훈 정관장 감독의 애정 어린 질책이었다.

박정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연습경기였지만 그래도 슛이 계속해서 안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그런 제 모습과 표정을 보시면서 ‘슛 안 들어가도 되니까 원래 슛 폼대로 자신 있게 쏴’라고 하셨다. 지난 시즌에도 농구는 3점슛만 있는 게 아니라 드라이브, 미드레인지, 리바운드, 수비까지 많으니 하나에만 집착하지 말고 다른 것으로 풀어보라고 하셨다. 오늘(5일)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서 제게 말씀해 주셨다”고 돌아봤다.

유도훈 감독의 지시를 건강하게 흡수한 박정웅은 보란 듯이 화답했다. 3점슛만 고집하는 대신 돌파와 중거리 슈팅 등 내외곽을 넘나드는 과감한 플레이를 구사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박정웅은 “지난 시즌 감독님께서 오셔서 계속 말씀하시는 건 같다. 내가 잘하는 수비는 지금처럼 하되 수비의 폭을 늘리라고 하셨다. 앞선 가드만 막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포워드도 수비할 수 있도록 알려 주신다. 가드지만 신장과 스피드가 좋다 보니 오펜스에서는 감독님께서 패턴을 만들어 주시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정웅은 지난 시즌 4.6점 2.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우수한 신장과 기동력을 앞세운 ‘끈적한 수비’로 정관장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남은 과제는 ‘봄 농구’와의 악연을 끊는 것이다. 데뷔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막판에는 허벅지 부상을 당해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박정웅은 “데뷔 시즌에 플레이오프를 갔지만, 기량이 부족해 큰 무대를 경험해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성적으로 갔는데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들과 감독님, 코치님 모두 아쉬워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스로 생각해도 굉장히 아쉽다. 더 큰 무대를 뛰어야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를 옆에서 지켜보면 관중도 많고 팬분들도 많이 와주시는데 그런 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특히 아쉬웠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플레이오프라는 더 큰 무대에 대한 갈증만큼이나 박정웅의 이번 시즌 목표 역시 명확했다. 

“지난 시즌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줬다면 이번 시즌에는 (박)지훈이 형, (변)준형이 형, (문)유현이 형 옆에서 서브 핸들러로서 3번(스몰 포워드)도 오가며 도움을 주고 싶다.”

끝으로 박정웅은 “부상없이 시즌 끝까지 완주해서 함께 마무리하고 싶다. 그렇게 플레이오프를 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야심을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신상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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