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형 에이스’ 고찬유 “막히지 않을 거란 자신이 있었다”
- 아마추어 / 필동/박효진 기자 / 2026-10-01 21:01:52

중앙대 에이스 고찬유(190cm, G)는 1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39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중앙대는 92-7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찬유는 “정규리그 우승이 16년 만인 게 놀랍다. 그렇지만 기분이 너무 좋고 무엇보다 선배님들이 했던 그 우승을 이루어냈다는 게 정말 감격스럽다. 또 형들과 동기들 그리고 후배들까지 너무 많이 고생했다. 코치님과 감독님이 제일 많이 고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KBL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한 고찬유는 자타공인 U리그 최고의 스코어러다. 평균 18.26점(평균 득점 전체 2위)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하며 위기에서 팀을 구출했다.
고찬유는 “팀이 공격적으로 어렵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나마저 숨어버리면 팀원들이 의지할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순간에 나서는 것에 대해 자신도 있었고 그 순간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까 상황이 좋지 않아도 딱히 개의치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점수 차가 5점까지 좁혀지며 턱밑까지 쫓긴 위기의 순간, 고찬유는 다시 한번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앤드원 플레이에 이어 곧장 추가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5점을 몰아쳐 다시 격차를 벌렸다.
고찬유는 “상대의 추격이 매서웠기 때문에 당연히 그 흐름을 끊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나를 막으려고 나왔지만 그래도 막지 못할거라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득점을 성공시키고 점수 차를 벌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슛을 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찬유는 수비 또한 온 힘을 다하며 4쿼터 승부처에서 동국대의 트래블링까지 유도해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고찬유는 “우승을 한 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남은 한 경기 정말 최선을 다하고 분위기 잘 잡아서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고찬유에게 이제 남은 대학리그 경기 수가 많지 않다. 1년 일찍 프로 도전을 택한 고찬유는 잔여 경기에 대해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대학 선수로 뛰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그래서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연습할 때부터 시합할 때까지 즐기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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