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 거둔 이호근 감독 감독의 바람, 첫 결선 진출
- 아마추어 / 상주/이재범 기자 / 2026-07-09 20:38:02

동국대는 9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와 B조 예선 3번째 경기에서 패배 직전에서 뜨겁게 득점을 몰아쳐 82-80으로 첫 승을 거뒀다. 1승 2패를 기록한 동국대는 자력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남은 한양대와 맞대결을 이기면 된다.
4쿼터 6분 1초를 남기고 62-78로 뒤졌던 동국대는 이때부터 단 2점만 내주고 20점을 몰아쳤다. 압박 수비와 돌파 중심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안 하려고 한 건 아니겠지만, 수비가 붕괴되어서 3점슛(18개 허용)을 그렇게 내줘서는 이길 수 없다. 수비 연습을 강조해서 하는데 숙제로 남았다”며 “마지막 집중력이 살아났다. 졌다면 (예선 끝나고) 서울로 가야하는데 (한양대를 이기면 결선 토너먼트) 한 경기를 더 봐야 한다. 선수들도 하고 싶을 거다. 경기가 잘 안 되어서 위축되었다. 그런 건 잘 준비해서 (한양대를 상대로)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호근 감독은 역전 비결을 묻자 “풀코트 트랩 디펜스 밖에 할 게 없었다. 1대1 수비를 해서는 안 된다. 트랩 디펜스가 통했다”며 “선수들이 4쿼터처럼 줄 것을 주고 자기가 해야 한다. 그렇게 강조를 하는데 자신감이 없다. 숙제를 잘 풀어야 한다(웃음)”고 했다.
승부처에서 높이 우위인 우성희를 빼고 경기를 풀어나간 게 주요했다.
이호근 감독은 “픽앤롤을 해도 스위치 디펜스를 안 하면 공격이 안 된다”며 “상명대 가드들이 경기 막판 볼을 가지고 있다가 슛을 던져서 들어갔다. 수비로 승부를 봐야 했다. 반대 급부도 있다. 오늘(9일) 경기를 하면서 우성희가 수비 중요성을 느꼈으면 좋겠다. 그래야 프로 가서도 적응을 한다. 프로 빅맨들도 수비를 잘 한다”고 했다.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있으려면 11열 열리는 한양대와 마지막 경기를 이겨야 한다.
이호근 감독은 “한양대는 높이가 있고, 우리는 경기력이 바닥을 기고 있다”며 “내일(10일) 연습을 해야 한다. 지면 떨어진다. (감독 부임 후) 6년 동안 결선에 못 나갔다. 의지를 가지고 해줘야 한다. 한양대도 우리를 이기면 올라갈 수 있다. 박빙이 될 거다”고 내다봤다.
참고로 동국대가 MBC배에서 마지막으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9년 전인 2017년이 마지막이다. 이호근 감독은 2021년부터 동국대를 이끌고 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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