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그냥 봤는데…” 동국대 유정원이 프로농구 관중석에서 유심히 본 것은?

아마추어 / 잠실학생/이연지 기자 / 2026-09-27 2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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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이연지 인터넷기자] 동국대 4학년 유정원(192cm, G/F)이 직접 체육관을 찾아 프로 선수들의 치열한 플레이에 집중했다.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삼성과 정관장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 데이가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틈에서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엇다. 2층 한 구역을 채운 이들은 이호근 감독을 포함한 동국대 농구부 선수였다. 

하프타임에 만난 유정원은 "오전 운동하고, 오후에 감독님께서 같이 보러 오자고 하셔서 오게 됐다. 지난 시즌에 (김)명진이 경기 보러 한번 온 이후로 농구 직관하러 오랜만에 왔다. 너무 재밌다"라고 현장을 찾은 배경을 전했다.

오랜만에 방문해 관중석에서 경험한 농구장의 열기는 드래프트를 앞둔 4학년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유정원은 "중계 화면으로 보는 거랑은 확실히 응원 소리가 다르다. 뛰면 재밌을 것 같다. 빨리 프로 가서 나도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경기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단순한 관중에 머물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생각 없이 그냥 즐기기만 했었다. 이제는 나도 프로를 바라봐야 하는 입장이고, 프로에서 뛰어야 하는 마음으로 보니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중점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유정원의 시선에 가장 깊게 꽂힌 건 끈적한 수비와 정교한 팀 플레이였다. 그는 "문유현 선수의 수비가 기억에 남는다. 앞선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관장 2대2 플레이로 찬스가 많이 파생되는데 우리도 (우)성희가 능력이 좋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유정원이 정관장의 2대2 플레이를 눈여겨본 데는 이유가 있다. 동국대 역시 빅맨 우성희와의 투맨 게임을 주요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는 만큼, 정관장의 완성도 높은 2대2 전술은 유정원에게도 좋은 배움의 재료가 됐다.

 


현재 유정원은 평균 15.6점 5.9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국대의 공수를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프로의 기운을 가득 담은 그의 시선은 이제 대학리그 막바지로 향한다.

직전 경기에서 대어 고려대를 꺾고 기세를 올린 동국대는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동국대는 오는 10월 1일 중앙대를 상대로 마지막 정규리그 홈경기를 치른 뒤, 10월 7일 건국대와의 일전으로 후반기를 마무리한다.

유정원은 "대학교 4년의 마지막 홈 경기다. 꼭 승리로 마무리 짓고 싶다. 건국대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1학기 때 졌기 때문에 반대로 승리를 가져오겠다. (고려대전 승리) 좋은 기운 얻어가서 연승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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