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20개 성공에도 웃지 않은 손창환 감독 "슛 들어간다고 다가 아니다"

프로농구 / 고양/황혜림 기자 / 2026-09-24 19: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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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황혜림 인터넷기자] 손창환 감독은 화력보다 기본을 강조했다.

고양 소노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9-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소노는 모든 선수가 고르게 3점슛을 적중했다. 켐바오는 1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스카티 제임스, 자니 오브라이언트뿐 아니라 이재도, 김진유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도 총 8개의 외곽포를 적중했다. SK가 외곽 수비에서 갈피를 못 잡는 틈을 타 화력으로 밀어붙인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손창환 감독은 승리 직후에도 개선점부터 짚었다. 손창환 감독은 "슛이 잘 들어가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플레이는 아니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지켜지지 않았다. 슛이 들어간다고 다가 아니다"라며 슛에 치중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소노는 이날 3점슛 44개 중 20개를 넣어 45%의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손창환 감독의 아쉬움은 다른 데 있었다. 그는 약속된 플레이에서 나오는 최후 방어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식이면 슛이 안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할 수가 없지 않나. 그런 상황에 대비해 약속된 플레이를 만들어 놓는 거고, 그래서 동선을 지키는 연습을 해왔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잘 들어간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던져서는 안 된다."

손 감독은 비디오 미팅의 중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지적에 그치지 않고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선수 스스로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보고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늘 같은 부분은 비디오를 보면서 이야기해야 한다. 현장에서 한 플레이가 옳았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많다. 비디오를 봐야 수긍하고 고쳐진다. 근거 없이 선수를 밀어붙이면 안 된다."

이날 스카티 제임스는 1쿼터 2분 35초를 남기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 8월 말에 처음 손발을 맞춘 만큼 아직 KBL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손창환 감독의 처방이었다.

"스카티 제임스는 오브라이언트가 하는 걸 보고 우선 많이 배우라는 의미에서 나중에 투입했다. 초반에는 맡긴 역할을 잘해주다가 슛이 잘 들어가고 분위기를 타니 갑자기 내곽으로 들어가 몸싸움을 하더라. 흥분했던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는다."

끝으로 손창환 감독은 시즌 전망에 대해 "단단하고 약속된 팀을 만들고 싶은데 쉽지 않다. 다시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지막까지 승리 속에서 과제를 찾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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