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션 강조한 가스공사, 지난 시즌 구경도 못했던 속공 9개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6-09-24 21: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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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제일 많이 준비한 공수 전환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 데이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2-87로 졌다.

가스공사는 2쿼터 한 때 42-25로 17점 차이로 앞섰지만, 케베 알루마가 2쿼터에서 4번칙에 걸린 뒤 힘을 쓰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부터 2,3쿼터에서 외국선수 2명이 같이 뛰기 때문에 알루마의 파울 트러블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스공사는 이날 역전패에도 기본 좋은 기록 하나를 남겼다. 바로 속공 9개다. 속공 득점은 18점.

가스공사의 지난 시즌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속공은 8개였다. 평균 속공은 2.9개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개가 안 되는 최하위였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속공을 많이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 번 더 속공을 입에 올렸다.

“지난 시즌 속공 자체가 최하위였다. 이를 끌어올려야 한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려고 한다. 속공은 성공해야 (속공 수치가) 올라가지만, 시도를 적게 하면 성공도 적다. 시도를 적극적으로 해서 속공이 많이 나와야 한다.

알루마도 치고 나갈 수 있고, 라건아도 달려줄 수 있다. 공수 전환을 빠르게 해야 한다. 이를 기본으로 가져가야 한다. 지난 시즌 속공 1위가 5개 정도로 안다. 우리가 한 번에 그렇게 할 수 없지만, 평균 4개 정도 해보자고 한다. 어느 경기에서는 안 나올 수 있지만, 이를 기본으로 가져가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속공을 중상위권으로 가져가야 우리 팀의 색깔이 나올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가스공사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가스공사는 작년과 비슷하게 열심히 한다. 알루마는 굉장히 똑똑하고, 기본기도 탄탄하다. 가스공사에 잘 맞는 선수 같다. 벨란겔도 있고, 정성우도 오래 손발을 맞췄다.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며 “알루마가 들어와서 지난 시즌보다 빠른 농구가 가능하다. 수비도 좋은 능력을 갖춰서 작년만큼 압박도 좋을 거다”고 가스공사가 더 빨라질 거 같다고 예상했다.

오픈매치 데이는 승패보다 오프 시즌 동안 준비한 내용을 점검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가스공사가 가장 공을 들인 빠른 공격이 많이 나왔다는 건 패배에도 의미가 크다.

강혁 감독 역시 “승패보다 우리가 준비한 빠른 공수 전환이 전반에 나왔지만, 후반에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좋은 플레이가 후반에 연결되지 않았다”면서도 “제일 많이 준비한 공수 전환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27일 부산 KCC와 한 번 더 오픈매치 데이를 가진다.

이날 경기처럼 속공이 더 많이 나온다면 가스공사 팬들은 더 시원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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