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주인공보다 주인공 뒷받침하는 선수 되고 싶어”… 이윤미가 전한 확실한 목표

여자농구 / 부천/이연지 기자 / 2026-07-29 19: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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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연지 인터넷기자] “오프시즌 초반에 대회를 하니까, 시즌을 겪기 위해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이윤미(26, 172cm)는 퓨처스리그가 추구하는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B조 예선 아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4-51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 이윤미가 섰다. 29분을 뛰며 17점 3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3점슛도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다.

경기 후 만난 이윤미는 “확실히 정식적인 경기라 연습경기보다 체력적으로 부담되고 긴장도 됐다.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어서 힘들었던 게 다 잊혀지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윤미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평균 18.8점 3점슛 2.2개(성공률 35.5%) 7.2리바운드로 활약한 바 있다. 박신자컵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중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예선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팔꿈치 부상 입으며 지난 시즌 막판에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FA(자유계약 선수)에서 단년 계약을 진행했다. 이윤미는 아쉬웠던 시간을 씻어내듯 이날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에 앞장섰다.

이날도 코뼈 골절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다. 이윤미는 이번 시즌을 대비하면서 부상 조심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당하지 않게 몸을 만드는 거다. 연습 때 농구적인 능력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단단한 정신력이 중요한 것 같다. 연습할 때부터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대해 신경 쓰면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퓨처스리그에 대해서도 말을 더했다. “오프시즌 초반에 대회를 하니까 시즌을 겪기 위해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이렇게 하면 시즌 때 기회를 더 받을 수 있겠다’라는 동기부여가 있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우리가 더 성장하면 팀 가용인원의 폭도 넓어지고, 성적도 더 좋게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들려줬다.

그가 추구하는 방향성도 명확했다. “나는 수비나 리바운드같이 궂은일을 잘하고 싶다. 누군가가 힘들어할 때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주는 선수이고 싶다. 주인공보다는 주인공을 뒷받침하는 선수 말이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많은 시간을 주시지만 어린 선수가 기회를 받는 대회이기 때문에 나는 옆에서 궂은일과 토킹을 하면서 뒷받침해주고자 한다. 어디에 있든 그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윤미는 자신이 조명받기보다 다른 선수를 뒷받침하고자 하는 마음이 먼저였다. 어쩌면 그 겸손한 자세야말로 퓨처스리그가 추구하는 성장의 의미와 가장 닮아 있는 모습인지도 모른다.

끝으로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묻자, 이윤미는 “우승도 좋지만, 지난 시즌에 우승할 수 있었는데 일본팀한테 졌다. 그래서 국내 팀한테 지더라도 일본팀한테는 꼭 이기고 싶다. 일본이 빠르고 체력도 좋다. 우리는 몸으로 하려하지 않고 영리하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굳은 어조로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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