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이유 전혀 없어, 100% 이길 거라 확신” 삼성 이관희가 3억 2000만 원을 주장한 이유는?

프로농구 / 논현/조영두 기자 / 2026-07-09 17: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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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조영두 기자]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이관희(38, 189cm)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 삼성 이관희는 9일 서울시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 32기 제 1차 재정위원회에 참석했다. 선수 보수 조정 신청 건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이관희는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4분 54초를 뛰며 10.3점 2.5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평균 1.8개, 성공률은 36.8%였다. 매 경기 충분히 제 몫을 했고, 코트 안팎에서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비록, 삼성은 5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지만 이관희는 돋보였다.

지난해 보수 2억 원을 수령한 이관희는 새 시즌 보수를 두고 삼성과 갈등을 겪고 있다. 삼성은 이관희에게 2억 3000만 원(연봉, 2억 원, 인센티브 3000만 원)을 제시했고, 이관희가 3억 2000만 원(연봉 2억 7000만 원, 인센티브 5000만 원)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재정위원회까지 가게 됐다.

이관희는 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소명했다. 직접 자료를 준비해 재정위원들에게 제시했다는 후문. 재정위원회 후 이관희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다음은 이관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재정위원회 소명을 마친 소감은?

KBL은 좋은 일로만 와야 되는데 구단과 날을 세워서 오게 되어서 마음이 무겁다. 자료를 준비하며 내가 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 100% 이길 거라 확신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쌓아온 기록 데이터와 노력이 충분히 잘 소명됐다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어떤 근거로 이야기를 했는지?
지난 시즌 팀이 특수했던 상황에 대해 많이 말씀을 드렸다. 5시즌 연속 최하위를 했지만 과연 선수만의 문제인가 싶었다. 감독님 이슈부터 (앤드류)니콜슨의 여러 문제 그리고 이대성의 부상까지. 이런 문제들이 선수들의 경기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짊어져야 할 짐으로 다가오는 게 불합리하다고 봤다. 지난 시즌 내가 팀 내 보수 7위였음에도 공헌도 1위였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내가 가장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부분을 잘 소명했다.

얼마 전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은퇴 언급을 했는데?

그때가 아마 구단으로부터 동결 제시를 계속 받고 있을 때였다. 지난 시즌 개인뿐만 아니라 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친정팀으로 왔다. 근데 내 가치가 이렇게 평가 되어서 한 시즌을 더 뛰어야 된다면 이번 시즌 팀을 위해 앞장서서 뛸 자신이 없었다. 부모님과는 이미 그만하기로 합의가 끝난 상황이었지만 소속(기획사)이 따로 있다 보니 대표님과 상의를 해야 한다. 아직 어떻게 할지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재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앞으로 거취가 달라질 수 있는지?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감독님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뛸 거다. 구단 제시액 2억 3000만 원으로 결정된다면 받아들이고 뛰어야 할 수도 있지만 어떤 생각을 갖고 팀에 합류해서 훈련할지 한번 고민을 해봐야 된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대표님, 구단과 잘 상의해서 앞으로 계획을 세워야 될 것 같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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