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끝까지 빛났다’ 이미선 코치 “다리가 안 떨어지더라… 포기하지 않은 것에 박수”
- 여자농구 / 부천/이연지 기자 / 2026-08-06 16:39:11

용인 삼성생명은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파이널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와의 맞대결에서 54-79로 패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객관적인 전력과 가용 자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승부였다. 대회 내내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임규리까지 이탈한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한 발 더 뛰었다. 슛을 던지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벤치에서는 동료의 득점 하나에도 함께 환호하며 ‘원 팀’의 의미를 몸소 보여줬다.
경기 후 이미선 코치는 선수들의 투혼부터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다리가 안 떨어졌다. 내가 뭔가 요구할 수 없었다. 열심히 해줬는데 일정이 힘들고 (임)규리도 나가있으니 솔직히 과부하가 걸렸다. 안 다치고 마무리한 거에 만족한다. 지난 시즌에는 (최)예슬이가 없었는데 같이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지샷도 놓치고 미스도 많이 나왔지만 그 안에서 해보려고 했다. 힘들다보니 평소 같았으면 넣을 수 있던 슛들이 미스가 나왔다. 그래서 자신감 없이 한 것 같은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같이 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보면서 교체를 해주고 싶어도 해줄 사람이 없어서 안쓰러웠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대회 기간 내내 맹활약한 최예슬에 대해서 믿음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예슬은 6경기 평균 13.5점 5.7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미선 코치는 “예슬이는 센스도 좋고 득점할 수 있는 능력도 좋다. 근데 몸이 워낙 약하다보니 그 부분만 더 갖춰진다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 웨이트로는 한계가 있어서 프로틴을 챙겨 먹으라 한다. 근육량 늘려서 파워가 생기면 베스트5도 들어갈 수 있다. 즐기면서 하는 친구라 더 성장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퓨처스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다음 시즌 1군 무대에서 경쟁해야 한다. 시즌 구상에 대해 이미선 코치는 “이다연, 최예슬, 이예나, 유하은은 그 안에서 경쟁을 할 것 같다. 본인들도 기회가 왔다는 걸 인지하고 열심히 하는 부분도 있다. 경쟁하면서 출전 시간도 많이 늘어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드 포지션도 스텝업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들지 못한 트로피의 무게보다 값진 것은 선수들이 대회 기간 매 경기 뼈를 깎으며 흘려보낸 땀방울이었다. 성장의 시행착오를 온몸으로 견뎌낸 삼성생명에게 준우승이라는 결과는 앞으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자양분이 됐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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