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점 악몽’ 굿윈을 다시만난 에디 다니엘...전희철 감독 “칭찬은 안해줬지만...”
- 프로농구 / 잠실/정지욱 기자 / 2026-10-24 16:35:45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창원 LG를 만났다.
SK의 포커스 중 하나는 LG의 스코어러 아치 굿윈을 어떻게 막느냐였다. 전희철 감독의 선택은 에디 다니엘이었다.
다니엘과 굿윈은 지난 1월 28일 EASL(동아시아슈퍼리그) 조별예선에서 매치업한 바 있다. 장소는 똑같이 잠실학생체육관이었다. 당시 굿윈은 대만프로농구(P+리그) 푸본 브레이브스 소속이었다. 굿윈의 매치업으로 다니엘이 나섰다.
NBA리거 굿윈은 다니엘에게 매운맛을 제대로 선사했다. 다니엘이 온 힘을 다해서 막았지만, 굿윈은 신들린 득점쇼를 펼치면서 35점을 넣었다. 비록 다득점을 내줬지만 SK는 다니엘의 수비로 굿윈의 체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푸본의 공격이 오로지 굿윈에게만 치우치는 효과를 누렸고 결국 89-78로 승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다니엘을 다시 한번 믿었다. 혹시 모를 파울트러블에 대비해 다니엘의 투입 시간을 아치 굿윈에 맞췄다. 1쿼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LG 조상현 감독이 굿윈을 투입하자, 전희철 감독도 다니엘을 곧바로 출전시켰다.
다니엘은 끈질기게 굿윈을 쫓아다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굿윈은 평소만큼의 득점(19점)을 올렸다. 굿윈에게 줄 점수를 내줬지만, EASL에서와 똑같았다. 결과는 SK의 승리였다. SK는 86-85로 승리했다. 다니엘은 굿윈을 막으면서도 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다니엘의 수비에 대해 “경기 전에 다니엘이 ‘평균 득점 밑으로 막겠다’하더라. 그런데 굿윈이 딱 평균 득점만큼 넣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다니엘이 EASL 때보다 더 잘 막았다. 1월에는 오로지 힘으로만 막았는데 지금은 다니엘이 요령이 생겼다. 게다가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팀에 공헌도 했다. 리바운드 참가를 했고 에너지를 불어넣었고 루즈볼도 잡아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여기(인터뷰실)에서는 다니엘을 칭찬하지만, 라커룸에서는 하지 않았다. 어쨌든 평균 득점 밑으로 내리겠다는 약속은 못 지킨 것 아닌가. 아이들은 강하게 키워야 한다. 따로 칭찬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굿윈의 매치업은 올 시즌 내내 다니엘이 될 전망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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