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는 LG, 2-3쿼터는 SK... 4쿼터 승부처는 SK! 김낙현 결승 3점포
- 프로농구 / 잠실/정지욱 기자 / 2026-10-24 15:59:23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6-202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쿼터 19점 차 열세를 뒤집고 김낙현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86-85,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둔 SK는 3위가 됐다.
올 시즌 프로농구 최대 변수는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2-3쿼터다. 2명의 외국선수 폭발력이 좋은 팀은 수비 조직력이 좋지 않더라도 득점 생산성으로 만회가 가능하다.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들은 반대로 2-3쿼터를 잘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1, 4쿼터에 승부를 본다.
이날 SK와 LG는 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수비농구가 강점인 LG는 외국선수 1명만 뛰는 1쿼터를 32-13, 무려 19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2-3쿼터가 문제였다. 외국선수 2명+아시아쿼터선수까지 3명의 외국인이 뛰는 2-3쿼터에는 기존의 조직력 유지가 어렵다. 상대인 SK는 이점을 파고 들었다. 특히 LG의 국내선수들과 매치하는 아이제아 힉스가 2,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데에 힘입어 격차를 좁혔고 결국 66-65, 1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외국선수 1명 체제의 4쿼터.
경기 막바지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초접전이 펼쳐졌다. 4쿼터 시작 후 7분간 두 팀은 4번의 역전과 3번의 동점을 주고받았다. 양 팀 모두 매번의 공격권 성공, 실패 여부에 운명이 엇갈렸다.
SK는 팀의 중심인 자밀 워니(12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LG는 마레이(17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리바운드 장악 아래 양홍석(11점 5리바운드), 양준석(16점 12어시스트), 유기상(12점) 등 국내선수들이 번갈아 득점에 나섰다.
양 팀 모두 한방이 필요한 상황에서 SK가 힘을 냈다. SK는 김낙현이 83-85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1초전 3점슛을 꽂아넣었다. 86-85, 4쿼터 5번째 역전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은 각각 2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키지 못했다. 1점 차 승부에서 경기 종료 9.6초를 남기고 LG가 공격권을 가져갔다. LG는 유기상이 회심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고 결국 SK가 초접전 승부에서 승리했다.
LG(3승5패)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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