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에게 블록 당한 라건아, 우려했던 체력 문제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6-10-08 15: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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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경기가 이어지니까 피로감이 오는 거 같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이끄는 강혁 감독은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경기를 앞두고 팀 합류가 늦은 라건아 질문을 받았다.

“미국에서 (혼자서) 훈련을 했다. 우리와 같이 팀 훈련과 전지훈련을 했어야 하는데 나이도 있고, 미국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10일 정도 훈련을 못 했다고 한다. 그런 부분이 쌓일 거 같다. 체력이나 부상이 우려된다. 본인은 슈팅 연습 등 훈련을 열심히 한다. 늦게 들어온 것도 있어서 티를 내지 않고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어간다.”

앞선 2경기에서 케베 알루마의 파울 트러블로 라건아가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더구나 외국선수 2명이 뛰는 쿼터에서 알루마가 빠져 체력 부담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강혁 감독은 “그게 걱정이다. 알루마가 더 많이 뛰어야 한다”며 “젊으면 상관 없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표현을 안 하지만, 건아가 많이 뛰면 후반에는 지친 게 보인다”고 걱정했다.

라건아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게 드러난 장면이 하나 있다. 3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2대2 플레이로 라건아는 골밑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 때 도움수비를 온 허웅에게 정확하게 블록을 당했다.

수비보다 공격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허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7일)처럼 수비하고 끝까지 달려 붙어서 해보고, 얻어 걸려서 라건아 블록(3Q 7:47)을 한 번 했다”며 “수비도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까 되더라. 이런 재미를 붙이면서 내가 할 것을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라건아는 이날 23분 12초 출전해 5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9어시스트는 라건아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그렇지만, 라건아에게 바라는 건 어시스트보다 득점과 리바운드다.

강혁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라건아의 체력 문제가 나타났다. 우려했던 부분이다. 3경기 모두 밸런스가 맞지 않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같이 좋아서, 라건아가 평소처럼 조금만 더 해줬다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건데 그런 부분에서 밸런스가 안 맞다”며 “경기가 이어지니까 피로감이 오는 거 같다. 알루마가 더 많이 뛰었어야 하는데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부하가 걸렸다. 슛 성공률이 낮다. 평소처럼 16점 정도 해줬다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거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개막 3연패 탈출을 노린다. 라건아가 골밑을 지켜주며 존재감을 보여줘야만 가스공사의 연패 탈출이 가능하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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