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리그] 코치아카데미부터 디비전리그까지…체육 교사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농구 이야기

동호인 / 신촌/최창환 기자 / 2026-09-05 1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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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최창환 기자] 황우진(제이크루)의 삶은 농구로 가득 차 있다. 그야말로 농구가 삶이다.

황우진은 중앙고에서 체육 교사로 재직 중이다. 평일은 교단에 서고, 주말에는 코트를 누비는 동호인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KBL이 교사들에게 전문적인 농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던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는 교사이자 동호인 농구선수인 황우진에게 절호의 기회였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배재고에서 진행된 유스 코치아카데미 1기 수료자였다.

“중3 때부터 형들과 동네에서 클럽 활동을 하면서 농구의 매력을 느꼈다. 체대 입시에 농구가 있어서 이득을 봤고, 내가 근무 중인 학교도 마침 농구 교사가 필요했다. 인생에서 농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 크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황우진은 “코치아카데미를 통해 기본기를 더 탄탄하게 익혔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지도 배웠다. 그뿐만 아니라 초빙된 유도훈 감독님을 통해 전술, 리더십도 배웠다. 게다가 물품도 무료로 받았다. ‘이걸 안 할 이유가 있나’ 싶었다(웃음)”라고 돌아봤다.

코치아카데미 강사를 맡았던 스킬 트레이너 김현중과도 인연을 쌓았다. “김현중 코치님의 교육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 자리에서 인사를 드렸고, 현재까지도 퀀텀에서 레슨을 받고 있다. 내 영상을 보내드리면 분석을 세밀하게 해주신다. 기본기 익히는 걸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도 물어볼 정도다. 코치아카데미가 아니었다면 퀀텀에 갈 일도 없었을 것이다. 스킬 트레이닝은 엘리트들만 받는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황우진의 말이다.

김현중에게도 황우진은 인상적인 선수 가운데 1명이다. “내가 아는 교사 중에서는 탑이다. 덩크슛도 가능할 정도로 탄력이 좋다. 점프슛은 조성원 선배를 연상케 할 정도”라며 운을 뗀 김현중은 “업무 마친 후 밤 9시 반에 오는 데도 모든 걸 쏟을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어서 80% 정도만 하라고 할 정도다. 열정, 의지가 남달라서 실력도 금세 늘었다”라고 덧붙였다.

황우진은 퀀텀에서 받은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쌓은 실력을 디비전리그에서 뽐내고 있다. 황우진은 “디비전리그가 도입될 때만 해도 지나가는 이벤트 정도로 여겼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체계가 잡히고 있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은 언론에 노출도 된다. 그러면서 단번에 메인 대회가 됐다. 우리 팀도 이 대회에 더 집중한다. 여기서 1위를 해야 ‘진짜 1위’라는 느낌이다. 1위 하면 해외에 나갈 기회도 주어지지 않나”라며 웃었다.

비록 제이크루는 5일 MI에 53-68로 패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지만, 황우진은 변함없는 자세로 잔여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각오다. 황우진은 “우리는 시즌 초반에 많이 패하면서 주요 선수들이 시 대회로 빠졌지만, 여전히 동기부여가 된다. 다른 팀들도 디비전리그는 더욱 많이 준비한다. 공격, 수비 모두 강도가 높아서 연습이 된다. 순위와 관계없이 남은 경기도 열심히 치르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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