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덥죠. 그래도 대구에 i리그가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죠

유소년 / 대구/서호민 기자 / 2025-06-09 11: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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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서호민 기자] 대프리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들이닥쳤지만 농구를 향한 대구 유소년들의 열기는 막지 못했다.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한 체육관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 i리그는 타 지역 농구협회 관계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만큼 훌륭한 시설에서 대회를 개최 중이다.

대구 i리그가 열리는 대불스포츠클럽 제2경기장은 지난 2015년 개관한 비교적 최신식 체육관이다. 관중석은 물론이고 조명이나 코트 바닥 등 시설 면에서는 최신식이기에 아이들이 경기를 치르는 데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농구협회와 대불스포츠클럽가 업무 협조를 통해 대불스포츠클럽 2경기장에서 리그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대불스포츠클럽 허성일 지도자는 “대구시농구협회에서 i리그 첫해부터 체육관 사용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었고 3년 째 대불스포츠클럽 경기장에서 대구 i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농구를 즐기기에 이만한 시설이 없다"고 했다.


지난 2023년 농구 i리그 참가한 이후 한동안 움츠러있었던 대구 유소년 농구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구광역시농구협회 구성원들과 지역 유소년 농구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지역 유소년을 위해 힘썼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리그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참가팀들의 높은 관심 속에 최단 시간에 참가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심지어 U15부는 기존 3라운드 외에 별도로 라운드를 추가해달라는 팀들의 요청이 쇄도해 대구시농구협회 자부담으로 U15부에 한해서만 기존 3라운드에 1라운드를 더 추가한 4라운드를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허성일 지도자는 “i리그로 인한 파생효과가 크다. 대구 유소년 농구 인프라가 발전하고 있고 각종 유소년 대회도 많이 열리고 있다”며 “풀뿌리 유소년 농구의 규모가 커진다면 대구 농구 발전에도 큰 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학부모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대구 KBC북구점 류현진 군의 아버지는 “사실 그동안 대구에서 유소년 농구대회가 많이 열리지 않아 타 지역을 돌아다니며 대회에 참가했다”며 “i리그가 창설된 이후로 집 가까이서 대회를 즐길 수 있게 됐고 그동안 몰랐던 팀들과 맞붙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구 i리그) 아이들도 그렇고 우리 학부모들한테도 감사한 존재다. i리그 뿐만 아니라 이렇게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I리그 역시 라운드가 더 늘어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대구 i리그 2회차가 열린 8일에는 대구, 경북 지역에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더위가 찾아왔다. 뜨겁기로 악명 높은 대구의 더위를 기자도 직접 몸으로 느껴보니 왜 사람들이 대프리카라고 부르는지 알 것만 같았다. 하지만 대구 농구 꿈나무들은 갑작스레 찾아온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대불스포츠클럽 류도경(문성초5) 군은 “덥지만 그래도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경기에서 이기면 지금 느끼고 있는 더위도 싹 사라질 것 같아요”라고 했다.

같은 팀의 정시후(팔공초5) 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i리그에 참가하는데 다른 팀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올해는 꼭 3등 안에 들어서 메달 받아보는 게 목표예요”라고 전했다.


이렇듯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과 참가 선수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대구 i리그는 한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더 밝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농구사랑을 위한 그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대구 농구를 바꿀 수 있을지, 대구 i리그의 진화가 앞으로 더 기대되는 최근의 행보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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