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계약의 나비효과!' 수준급 득점원 매서린, 이적 유력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8-19 00: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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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빌의 계약으로 매서린 잔류가 어렵게 됐다.

LA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간) 브래들리 빌과 2년 132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이 계약이 터지자마자, 말이 많았다. 일단 빌은 지난 시즌 클리퍼스에서 6경기 평균 8.2점 1.7어시스트 야투율 37%에 그쳤다. 피닉스 선즈에서 방출된 이후 클리퍼스가 저렴하게 영입해 대박이라는 평이었으나, 오히려 최악의 계약이 됐다.

빌은 2026-2027시즌 67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이 있었다. 지난 시즌 활약이 워낙 엉망이라 모두가 옵션 실행을 예상했다. 하지만 빌은 옵션을 거부하며 FA를 선언했다.

당연히 이런 빌을 찾는 팀은 없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영입해 가드진이 부족한 마이애미 히트가 주로 연결됐으나, 정작 마이애미 지역 언론에서는 빌에 관심이 없다는 얘기만 반복됐다.

그런 빌이 클리퍼스와 다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금액도 놀라웠다. 2년 1320만 달러로 1년 전 맺은 계약과 동일한 금액이다. 2년차는 플레이어 옵션이라는 것도 같다. 즉, 최악의 시즌을 보낸 선수에게 1년 전과 동일한 계약을 맺은 것이다. 너무나 충격적인 계약으로 벌써 악성 계약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나비효과는 베네딕트 매서린에게 퍼졌다. 매서린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이비차 주바치의 대가로 클리퍼스로 넘어왔다. 빌과 다르게 이적과 동시에 곧바로 본인의 역할을 해냈다. 평균 17.4점 5.5리바운드로 카와이 레너드를 보좌하는 2옵션을 맡았다.

매서린은 이번 오프시즌에 제한적 FA가 된다. 당연히 클리퍼스가 잡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소식이 나오지 않았고, 최근 빌의 재계약이 터지며 이적이 기정사실이 됐다. 빌과 매서린은 포지션도 같고, 역할도 겹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빌과 매서린 중 클리퍼스는 빌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17일 매서린의 차기 행선지로 시카고 불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즈, 밀워키 벅스를 언급했다. 조만간 매서린의 행선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매서린은 수준급 득점원이지만, 식스맨이 어울리는 선수로 한계가 명확하다. 빌은 5년 전만 하더라도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했던 선수라 고점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기량은 매서린이 압도적이다. 여기에 나이도 9살 어리다. 에너지와 활동량이 중시되는 최근 농구 트렌드에서 클리퍼스의 선택은 의아함을 낳고 있다.

과연 다음 시즌 매서린과 빌의 활약은 어떨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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