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바네사 향한 박정은 감독의 평가 "1번부터 3번까지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
- 여자농구 / 청주/김민수 기자 / 2026-10-09 23:51:01

[점프볼=청주/김민수 인터넷기자] '리틀 김한별'. 바네사를 향한 박정은 감독의 기대를 알 수 있는 별명이었다.
부산 BNK썸은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와 맞대결에서 73-76으로 패했다.
BNK는 이날 패배로 2승 2패를 기록, 3위가 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신자컵을 마무리한 BNK는 오는 11월 정규리그 준비에 돌입한다.
박정은 감독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수확으로 김민아와 변소정을 꼽았다. 오프시즌 두 선수가 기울인 노력이 드디어 코트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이외에도 박정은 감독이 유심히 지켜본 선수가 있었다. 바로 바네사 데 헤수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로 팀에 합류한 바네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WKBL에 적응하는 중이다.
바네사는 후지쯔와 경기에서 8점 3스틸로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3점슛 2개를 기록했고, 특히 저돌적인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박정은 감독이 왜 그녀를 ‘리틀 김한별’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아직 새로운 상대에 당황하는 것 같다. 해외 리그에서 뛰는 것이 처음이다. 한국의 빠른 농구에 적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바네사의 단점을 지적했다.
이어 “득점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다. 1대1 능력을 갖췄다. 김소니아와 이소희에게 맡기는 스코어러로서의 역할을 바네사에게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박정은 감독은 “솔직히 그런 조합을 하는 것이 어렵긴 할 것 같다. 그래도 우리 팀의 장점은 볼 핸들러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활용해보고 싶었다. 바네사가 워낙 힘이 좋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수비를 할 수 있다면, 충분히 1~3번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완전 '리틀 김한별이죠'”라며 웃었다. 김한별은 현역 시절 178cm의 작은 신장에도 센터 포지션 역할까지 소화하며, 한때는 박지수까지 막아냈다. 강한 힘으로 신장의 불리함을 이겨냈다.
바네사의 신장은 173cm다. 3번을 막기에 분명 작은 신장이다. 하지만 워낙 파워가 좋고, 버티는 힘이 출중하기 때문에 수비에 적응만 한다면 상대 3번을 상대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박정은 감독의 지론이었다.
수비만 된다면, 공격에서는 역으로 빠른 스피드와 외곽슛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 과연 올 시즌 바네사가 BNK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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