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즌 만의 개막 2연승’ 구탕 “ 오 마이 갓! 캡처해야겠다”
- 프로농구 /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2026-10-09 18:58:54

구탕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 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규태(18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의 빅샷에 힘입어 66-58로 승리했다.
삼성이 개막 2연승을 질주한 건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전하자 구탕은 “오 마이 갓! 경기 결과를 캡처해야겠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겼지만 어려운 경기였다. 나도, (신)동혁이도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득점만 적었을 뿐, 구탕은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리바운드는 케렘 칸터에 이어 팀 내 2위였고, 어시스트는 가장 많았다. 경기 종료 1분 16초 전 픽앤롤을 시도한 존 무니를 블록슛, 속공 상황에서 렌즈 아반도에게 당했던 블록슛도 되갚았다. 경기 종료 22초 전에는 8점으로 달아난 칸터의 쐐기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득실점 마진(+15)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김상식 감독이 뒤늦게 지휘봉을 잡은 삼성에 개막 2연승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출발이다. 구탕은 “외국선수 1명(크리스 맥컬러)이 바뀐 것을 제외하면 팀 전력은 바뀐 게 없다. 그래서 감독님이 케미스트리에 대해 많이 강조했다. 집중력 흐트러지지 말자는 얘기도 많이 하셨고, 선수들도 그에 맞춰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꼴찌만 하지 말자.” 올 시즌 각오에 대해 묻자, 구탕은 이와 같은 코멘트를 세 번 반복했다. 그만큼 간절하다. 삼성은 지난 시즌에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의 다섯 시즌 연속 최하위 굴욕을 쓴 바 있다. 구탕은 “삼성에서 치르는 세 번째 시즌이다. 이번만큼은 꼴찌를 면해야 한다. 팀으로 뭉쳐 이기는 경기를 많이 쌓아가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