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농.붐.온’ AG를 수놓은 금빛 포물선, KBL이 바톤 이어 받는다

프로농구 / 김민수 기자 / 2026-10-03 08: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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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농구 붐은 온다.’ 금메달로 뜨거워진 농구 열기와 함께 KBL이 개막한다.

최근 한국 농구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호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농구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먼저 시작했다. 자연스레 방송사에서도 농구를 ‘붐 업 종목’으로 여기며 중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5대5 남자 농구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됐다.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상황. 한국 농구는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황금빛 포물선을 그렸다. 농구 전 종목 메달을 따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5대5 남녀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고, 3x3에서도 남자는 금메달을, 여자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남녀 5대5 농구 모두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일본을 꺾었다. 남녀 동반 결승 한일전 승리는 국민들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평소 축구와 야구 등에 비해 관심도가 낮았던 농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팬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농구를 다루는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농.붐.온’(농구 붐은 온다)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다.

그리고 이번 주말, 한껏 뜨거워진 농구 열기를 등에 업고 KBL이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그 문을 여는 주인공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이정현의 고양 소노다.

▶ 고양 소노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10월 3일(토) 오후 2시 @고양 소노아레나 IB SPORTS/TVING

- ‘삼각편대? 사각편대!’ 더 화끈해진 소노의 공격 농구
- 오픈 매치 평균 106.5점, 심상치 않은 소노의 기세
- 3점슛 16개 터트린 제임스-오브라이언트, 관건은 골밑 수비?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한 소노가, 주말 백투백 일정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일정은 험난하지만, 분위기는 하늘을 찌른다.

우선, 국내 최고 에이스, 이정현이 건재하다. 지난 27일 열린 수원 KT와 오픈 매치에서 3점슛 3개 포함 야투 성공률 100%로 18점을 쓸어 담았다. 코트를 누빈 그의 발걸음에서 피곤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켐바오 역시 21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소노의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현과 켐바오가 건재하니 소노는 2경기 평균 106.5점으로 폭발했다. 2경기 연속 3점슛 20개를 기록하며 양궁 부대로서의 면모도 여전히 강력했다.

게다가 새 외국선수 스카티 제임스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올 시즌부터 2,3쿼터 외국선수 2인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선수 간의 호흡이 중요해졌다.

제임스와 오브라이언트는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2경기 평균 47점을 합작했다. 그 중 페인트존 득점은 평균 12점에 불과했다. 2경기 동안 3점슛 16개를 터트리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괴롭혔다. 외국선수 모두 스페이싱이 가능해지니 이정현에게 더 넓은 돌파 공간이 주어졌고, 이정현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관건은 골밑 수비다. 오브라이언트는 정관장에서 뛴 지난 시즌, LG(13점)와 소노(10점)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레이와 나이트 등 힘이 좋은 빅맨을 상대로 고전했다. 강지훈이 힘을 보태지만, 아직성장이 필요한 선수다. 상대 외국선수와 1대1 매치업에서 어느 정도 골밑 수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소노. 과연 오픈 매치에서 보여준 기세를 개막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 고양 소노 vs 원주 DB
10월 4일(일) 오후 2시 @원주 DB아레나 tvN SPORTS/TVING

- ‘102점 vs 106.5점’ DB와 소노의 뜨거운 화력전 예고
- ‘평균 70.5점’ 엘런슨-해먼즈-알바노, DB의 새로운 트로이카
- ‘속공 득점 14.5점’ DB의 신바람 농구


올 시즌을 앞두고 DB는 이규섭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지난 시즌 부산 KCC의 코치로 우승을 경험한 이규섭 코치는, DB의 사령탑을 맡으며 첫 정식 감독이 되었다.

이후 빠르게 팀을 정비했고, 지난 8월 대만에서 열린 2026 제45회 윌리엄 존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개막을 앞두고 열린 오픈 매치에서도 DB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2경기 평균 102점으로 뜨거운 폭발력을 뽐냈다. 특히 엘런스과 해먼즈, 알바노 삼각편대는 평균 70.5점을 합작했다. 속공 득점 역시 14.5점을 터트리며 신바람을 냈다. 

엘런슨과 해먼즈 모두 리바운드 이후 직접 속공을 전개할 수 있고, 이유진과 강상재 역시 달릴 수 있는 빅맨이다. 트랜지션 게임이 막힌다면, 리그 최고의 야전 사령관 알바노가 경기를 조율한다. 올 시즌 DB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양 팀 모두 핵심 코어를 중심으로 강력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렇다면 벤치 구간 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다. 지난 시즌 소노의 벤치 득점은 18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DB는 22.6점으로 리그 5위였다. 

 

벤치에서 출전하는 이용우와 이윤기, 그리고 베테랑 이정현이 소노의 벤치 멤버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다면 손쉽게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 

오픈 매치에서 평균 100점을 넘은 팀은 소노와 DB뿐이다. 올 시즌 양 팀의 첫 맞대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뜨거운 화력전을 기대해보자.

▼ 10월 첫째 주 주말 일정

10월 3일(토)
부산 KCC - 창원LG(부산)
고양 소노 – 대구 한국가스공사(고양)
안양 정관장 – 울산 현대모비스(안양)

10월 4일(일)
원주 DB - 고양 소노(원주)
수원 KT – 서울 삼성(수원)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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