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추계] 꿈나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 AG 금메달... “대표팀 선수들이 너무 멋져요”

아마추어 / 태백/서호민 기자 / 2026-10-04 07: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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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서호민 기자] “아시안게임을 정말 재밌게 봤다. 한국농구도 아시아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대표팀 선수들도 너무 멋있었다.”

광주방림클럽은 여자 초등부 예선에서 B조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광주방림클럽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데는 단연 정이은(166cm, F)의 공이 크다.

정이은은 인천산곡북초와 경기에서는 20점 6리바운드 8스틸을, 단관초와 경기에서는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팀을 조 1위에 올려놓은 정이은은 “솔직히 말해서 나 혼자서 한 게 아니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이 좋은 패스들을 공급해줬고 다같이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기도 했다. 또, 이번 대회와 윤덕주배 성적을 기준으로 국가대표를 뽑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방림클럽은 엘리트농구로 출발한 뒤 클럽 농구부로 전환한 케이스다. 정이은은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작년 3월부터 시작했다. 방림초로 전학을 왔었는데 주위에서 농구를 한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고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시작했다. 그러다가 흥미를 느껴 정식으로 농구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구력이 짧아 어려운 점도 있지만 농구를 통해 체력을 기르고 동료들과 힘을 합쳐 협동심을 발휘하는 것이 좋다. 거기에 대회에 출전해 승리까지 하니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정이은은 센터인데다 팀 내에서 가장 신장이 크다. 그러다 보니 하는 역할도 팀에서 가장 많다. 매 경기 기록지만 봐도 그가 하는 역할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기록은 ‘스틸’이다. 2경기 동안 그가 기록한 스틸 개수는 총 14개다.

대도로서 능력이 뛰어난다고 하자 정이은은 “비결은 딱히 없고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이다. 동료들이 쳐낸 볼을 운 좋게 내가 잡아낸 것도 많았다. 특히 가드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지난 해 광주방림클럽을 이끈 주축은 송지아였다면, 올해는 정이은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팀을 이끌고 있다. 정이은은 “지금 중학교에 올라간 언니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또, 일주일에 한번씩 수피아여중 언니들과 연습경기를 하는데, 언니들은 아무래도 우리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나 그런 점에서 보고 많이 배운다”고 했다.

지난 26일 한국 여자 농구가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는 침체되어 있던 한국 여자 농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절박함과 책임감이 녹아 있었다. 이는 이제 갓 농구를 시작하는 여자농구 꿈나무들에게도 큰 선물이 됐다. 특히 그동안 여자 농구에는 꿈나무들의 롤모델이 늘 똑같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여러 선수가 꿈나무들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제 갓 농구를 시작해 정식 농구 선수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정이은도 아시안게임을 보고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정이은은 “아시안게임을 정말 재밌게 봤다. 한국농구도 아시아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대표팀 선수들도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 선수의 플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냐고 묻자 “강이슬 선수다. 외곽슛이 뛰어나지만 골밑에서도 팀이 필요로 할 때 역할을 잘했다. 또, 상황에 따라 볼 운반도 도맡는 등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뽐냈다. 강이슬 선수를 보고 부러움을 느꼈다”고 강이슬을 지목했다.

다시 대회 이야기로 돌아와 정이은은 “사실 오늘 단관초와 경기에선 리바운드 개수도 그렇고 경기력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숙소로 돌아가 경기 모니터링을 하면서 무엇이 부족했고 개선해야 될 점들을 찾아내 4강, 결승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우승까지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제 정식농구를 시작한지 2년 째에 접어든 그는 “구력이 짧아 개선해야 될 점들이 많다. 3점슛이나 패스, 드리블 등을 더 보완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써주시고, 친구들도 나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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