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남자배구 이어 여자농구까지! 삼성생명, 최하위 후보 평가 뒤엎고 돌풍 일으킬까?
- 여자농구 / 용인/조영두 기자 / 2026-11-03 06:30:14

용인 삼성생명의 숙소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다. STC에는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서울 삼성(남자농구), 삼성화재 블루팡스(남자배구) 등 타 종목도 함께 쓴다. STC에 가면 여러 종목의 선수들을 모두 볼 수 있다.
올 시즌 삼성 스포츠단의 전망은 어두웠다. 먼저,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은 또 한번 꼴찌 후보로 꼽혔다. 김상식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며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뒤늦게 계약한 1옵션 외국선수 데릭 윌리엄스는 팀 합류 전 그리스리그로 떠났다.
지난 시즌 6승 30패로 최하위에 머무른 삼성화재 역시 또 한번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사령탑, 외국선수, 아시아쿼터를 모두 교체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하자 삼성 스포츠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개막 9연승을 질주하며 KBL 최초 1라운드 전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1일 서울 SK에 패하며 10연승이 좌절됐지만 여전히 1위다. 삼성화재는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하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부천 하나은행의 맞대결. 경기 전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삼성과 삼성화재를 언급했다.
그는 “기분 좋다. 같은 팀 아닌가. 삼성이 9연승을 했고, 삼성화재가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이제 우리 차례다.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 에너지만 떨어지지 않으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하상윤 감독은 “나는 자신 있었다. 꼴찌 후보라는 평가가 기분이 나빴다. 오늘(2일)은 승패를 떠나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고, 운이 따라주면 이길 거라 생각했다. 평가를 꼭 뒤집어 보고 싶다. 어려운 길이지만 상승세를 탄다면 가능하다. 삼성도 하지 않았나. 삼성화재도 이겨서 부담이 됐는데 삼성과 삼성화재 덕분이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웃었다.
삼성, 삼성화재와 함께 돌풍을 노리고 있는 삼성생명. 첫 경기의 기세를 이어가 시즌 전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까. 올 시즌 삼성 스포츠단의 성적을 함께 보는 것도 스포츠를 즐기는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
#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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