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으로 고전하던 상명대, 지역방어로 흐름 바꿔 꼴찌 탈출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6-06-27 21: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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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상명대가 꼴찌에서 벗어났다. 명지대가 꼴찌를 할 위기다. 1쿼터에서 흔들렸던 지역방어가 2쿼터부터 제대로 통했다.

상명대는 26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 홈 경기에서 63-61, 짜릿한 역전승으로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는 뜨거운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언제나 1,2위를 달리던 고려대와 연세대가 3패 이상 당하며 선두권에서 내려온 가운데 중앙대, 성균관대, 경희대가 1위 쟁탈전을 펼친다.

이 가운데 누가 꼴찌 11위로 떨어진 것이냐도 관심사다.

가장 유력한 팀은 4시즌 연속 11위였던 상명대였고, 그 다음은 지금까지 한 번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없는 명지대였다.

지난 4월 13일 첫 대결에서는 명지대가 상명대에게 70-67로 이겼다. 상명대는 4월 27일 단국대에게 75-66으로 승리한 덕분에 전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전 상명대는 1승 12패, 명지대는 1승 9패였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이날 이기는 팀이 10위, 지는 팀이 11위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상명대가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 시작 2분 동안 실책 4개를 쏟아냈다. 3쿼터에서도 마차가지였다. 3분 동안 3실책을 했다.

이날 상명대가 범한 15개 중 절반 가량인 7개가 1쿼터와 3쿼터 초반 5분 동안 나왔다.

실책 때문에 흔들린 상명대는 지역방어의 견고함도 떨어졌다. 이로 인해 2쿼터 초반 11-22로 11점이나 뒤졌다.

이를 뒤집은 원동력은 살아난 지역방어였다. 11점 차이까지 뒤진 이후 수비 조직력이 달라졌다.

1쿼터에서만 19점을 내줬던 상명대는 2쿼터 13점, 3쿼터 9점만 실점했다.

여기에 김민국과 박인섭, 최준환이 공격을 이끈 덕분에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서 다시 흔들릴 때 1학년인 이재현이 매스매치를 활용한 득점을 올려 10위로 올라서는 승리를 챙겼다.

상명대는 2승 12패로 10위, 명지대는 1승 10패로 11위다.

“감독님께서 지역방어를 주문하셨는데 그 수비가 잘 되었다”고 말한 박인섭은 1,3쿼터 초반 실책이 많았다고 하자 “감독님께서도 항상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경기에 들어가서 실책을 안 해야겠다고 하면 경기가 잘 안 풀린다. 내가 해야하는 걸 하면서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김민국은 1쿼터와 2쿼터 이후 달라진 수비 집중력을 언급하자 “1쿼터에서 주지 않아도 되는 슛을 줬다. 명지대의 압박에 우리가 오히려 수비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2쿼터에서 이야기를 잘 해서 쉬운 슛을 안 주고 어렵게 주는 수비가 잘 되었다”고 했다.

박인섭은 “감독님께서 지역방어의 날개가 탑과 붙어있어야 한다고 하셨다”며 “나와 김민국이 탑과 멀어지고 위협수비를 하려고 했다. 그 때 좁혀서 수비를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잘 되었다. 최준환 형이 수비를 잘 했다”고 좀 더 상세하게 수비 방법을 설명했다.

상명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11위를 8번이나 했지만, 12위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만연 꼴찌 조선대의 2부 자진 강등에도 올해 역시 꼴찌를 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였다.

명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8위 1회, 9위 4회, 10위 7회, 11위 2회씩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꼴찌를 할 위기다.

다만, 2점 차이로 져서 상명대와 득실 편차에서는 1점 앞선다. 상명대와 동률을 이루면 꼴찌 탈출이 가능하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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