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빛났던 3쿼터’ 이여명, “내년에는 언니들과 더 많이 뛸 수 있도록”
- 여자농구 / 부천/김민수 기자 / 2026-08-01 21:18:39

[점프볼=부천/김민수 인터넷기자] 여명, 새벽이 지나고 희미하게 날이 밝아오는 빛. 어두웠던 그녀의 농구 인생에도 밝은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 ticketLINK WKBL 퓨처스리그 B조 예선 인천 신한은행과 맞대결에서 71-57로 승리했다.
이여명은 26분 7초를 소화하며 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성수연이 부상으로 이탈한 3쿼터 홀로 8점을 책임지며 본인의 손으로 난관을 헤쳐 나갔다.
경기 후 만난 이여명은 “중간에 수연이가 나가면서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이 많은 상황이었다. 근데 파울을 많이 범해서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동료들 덕분에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KB스타즈는 이여명을 포함, 5명의 선수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선수 전원이 공을 만지며 유기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이여명도 3개의 어시스트를 적립, 경기 운영에 힘썼다.
이에 대해 “코치님이 공격적으로 하라고 말씀하셨다. 다들 골대를 향해 공격적으로 임했고, 공격이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외국국적동포선수란 외국 국적을 가진 해외 활동자로서 부모 중 최소 1인이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던 선수로 대한민국농구협회에 등록된 적이 없는 선수를 뜻한다.
KB스타즈에서 2시즌을 소화한 이여명은 평균 출전 시간 2분 25초 1점 0.1리바운드 0.2어시스트에 그쳤다. 쟁쟁한 팀원들에 가려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부푼 꿈을 안고 찾은 대한민국에서의 2년이 그렇게 지나갔다.
또한 작은 신장(162cm) 탓에 수비에서 애를 먹었고, 코트에 나서는 시간은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이여명 역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더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이여명은 “수비가 더 완벽해져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팀 수비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때마다 팀원들이 잘 도와준다.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소통하며 팀 수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이여명의 강점은 공격과 번뜩이는 패스 센스에 있다. 자칫 수비에 치중하여 본인의 강점과 특색을 잃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다른 팀원들이 공격적으로 임할 때 체력을 안배하는 등 경기 중에 잘 조절하려고 노력 중이다. 상황을 보며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아직 정규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뛴 적이 없다. 언니들과 더 많은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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