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인데..." 이동근이 밝힌 유민수와의 찐친 케미는?

아마추어 / 안암/이연지 기자 / 2026-06-29 19:44:19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안암/이연지 인터넷기자] 이동근(197cm, F)이 더블더블로 맹활약하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고려대가 29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79-64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1승 3패가 된 고려대는 4위를 유지하며 1학기 일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동근의 존재감은 1쿼터부터 빛났다. 그는 유로스텝에 이은 통쾌한 원핸드덩크슛을 꽂으며 점수를 12-4로 벌렸고, 건국대의 작전타임을 이끌어냈다. 후반전에 들어 건국대의 매서운 추격에 역전(35-39)을 허용하며 시소게임을 펼칠 때도 해결사는 이동근이었다. 동점(48-48)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정교한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 종료 시 이미 더블더블을 작성한 이동근은 이날 20점 16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이동근은 “경기력이 잘 안 풀릴 때의 모습들이 많이 나와서 아쉽다.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안일하게 뺏기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내가 코트에서 더 소리를 내려고 했고, 궂은일부터 먼저 하려고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쿼터 터트린 덩크슛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많이 하고 싶다. 견제가 많이 들어오다 보니까 다칠까 봐 아끼게 되는 경향이 있다. 오늘(29일)도 덩크슛을 할 마음은 없었는데 딱 비어서 들어갔다. 운 좋게 우연히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이동근에게 다소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23학번 동기이자 코트 안팎에서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 온 유민수가 일본 B.리그 B2(2부 리그) 가고시마 레브나이즈로 가게 된 상황. 고려대 홈 코트에서 함께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였기 때문이다. 유민수는 부상으로 결장해 코트에서 함께 뛰지는 못했다.

이들은 그동안 공수 양면에서 높은 장악력을 선보이며 고려대 컨트롤 타워로 활약했다. 유민수와 함께 뛸 때 더 넓은 활동 범위를 가져가며 시너지를 냈던 이동근이기에 함께 4학년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더 컸다.

이동근은 “(유)민수랑 뛸 수 있는 대학 리그 마지막 경기였는데 같이 못 뛴 게 아쉽다. 민수가 일본 리그 생각이 있는 건 알고 있었다.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어서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그래도 대학교 마지막을 같이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일본 가서 잘 적응해서 잘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응원한다”라고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다.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은 코트 밖에서도 여전하다. "우리가 밥이나 커피를 번갈아 가면서 산다. 민수가 사준 커피를 내가 마신다 치면 한 모금 먹고서 ‘이거 맛이 왜 이러냐, 맛없다’라고 장난을 친다. 민수도 내가 사준 거 먹으면 ‘여기 진짜 맛없네’ 이러면서 논다(웃음). 문 열고 나갈 때도 각자 나갈 수 있는 공간만 열어놓고 먼저 들어가서 뒤에 사람 못 들어오게 하기도 한다"라며 평소 찐친 케미를 보였다.

이제 이동근의 시선은 다가올 MBC배로 향한다. 이동근은 “민수랑 뛰는 것도 마지막 대회고, 나한테도 4학년으로 뛰는 마지막 MBC배다. 작년에 우승에 실패했던 만큼 무조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민수랑 같이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농구 잘하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죽기 살기로 뛰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