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었는데…” 통한의 패스 미스, 마음 다잡은 웸반야마의 다짐
-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6-06 18:40:17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6 NBA 파이널에서 104-105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 모두 패한 샌안토니오는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따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종료 6분 4초 전 14점 차까지 뒤처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던 샌안토니오는 이후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그 중심에 웸반야마가 있었다. 전반 7점에 그친 후 3쿼터에 12점, 예열을 마친 웸반야마는 4쿼터에도 10점을 몰아넣으며 샌안토니오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57초 전에는 전세를 뒤집는 커트인 득점에 이어 격차를 2점으로 벌리는 추가 자유투도 넣었다.
하지만 이 득점은 위닝샷이 되지 못했다. 제일런 브런슨에게 동점 득점을 허용한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중거리슛을 실패했지만, 104-104로 맞선 경기 종료 12초 전 웸반야마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오는 듯했다.
여기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웸반야마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서 앞을 주시하고 있던 스테폰 캐슬에게 패스하는 실책을 범한 것. 웸반야마는 이어진 수비에서 브런슨에게 자유투까지 허용했고, 이는 양 팀의 명암을 가르는 위닝샷으로 이어졌다. 웸반야마가 2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 활약에도 웃지 못한 이유다.
웸반야마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모든 걸 쏟아부은 경기를 내줬을 때가 가장 허무하다. 내 실수였다.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고,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물론 후회하고 있지만, 이 일을 계기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NBA 역사상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패한 후 시리즈를 뒤집은 팀은 없었다. 이에 대해 미치 존슨 샌안토니오 감독은 “우리는 분명 지난 2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쳤고, 뉴욕은 매우 잘했다. 하지만 시리즈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3차전부터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기본을 중시한다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딜런 하퍼 또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고개 숙이지 않는 것이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다음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며 반격을 다짐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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