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못 하면 어쩌나…” 걱정으로 시작된 첫 FA, 소노에서 시작될 소준혁의 새로운 도전
- 프로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5-26 18:15:23

[점프볼=홍성한 기자] “계약을 못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 많았죠.”
프로 데뷔 2시즌 만에 팀을 옮기게 된 소준혁(23, 182cm)의 목소리에는 설렘과 긴장이 동시에 묻어났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그는 이제 고양 소노에서 또 다른 출발을 준비한다.
소노는 26일 소준혁과 계약기간 3년, 첫해 보수 총액 8000만 원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 출신 소준혁은 안양 정관장에서 2시즌 동안 통산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8분 11초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높은 에너지 레벨과 허슬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은 가드 자원이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3점슛 성공률 33.3%를 기록하며 슈팅 가능성도 보여줬다.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온 소준혁은 소노의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소준혁은 26일 점프볼과의 전화 통화에서 “처음 FA를 경험하다 보니까 많이 떨리고 긴장됐다. 계약을 못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도 있었다”라며 “그러던 중 손창환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고, 소노에서도 믿어주셨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정말 전혀 생각 못 하고 있었는데, 연락받고 놀랐다. 손창환 감독님과 통화를 했는데 ‘우리 팀에 오면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믿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앞둔 소준혁은 먼저 정관장에서의 두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1년 차 때는 정말 멋모르고 자신 있게만 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형들과 감독님, 코치님께서 하나하나 더 섬세하게 알려주셨다. 스텝업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라고 말했다.

소노에서 또 다른 배움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현, 이재도 등과 호흡하게 된다는 점 역시 소준혁에게는 큰 동기부여였다.
소준혁은 “워낙 잘하고 유명한 형들이라 배울 게 정말 많을 것 같다. 나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형들에게 하나씩 배우면서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특히 이정현 형의 2대2 플레이와 어시스트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다. 그런 부분을 많이 배우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팀에서 맡아야 할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소준혁은 “팀마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팀 컬러에 잘 적응하려고 한다. 슈팅에는 자신이 있는 만큼, 볼 핸들링과 수비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준혁은 새롭게 만나게 될 소노 팬들과, 2년 동안 함께한 정관장 팬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남겼다.
“위너스(소노 팬 애칭) 팬들께는 정말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항상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정관장 팬들께는 2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 많이 해주셔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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