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cm·윙스팬 224cm’ 남수단에서 건국대까지…뭉구의 첫 실전이 시작된다 “다재다능함 보여주고 싶어”

아마추어 / 안암/홍성한 기자 / 2026-06-30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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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홍성한 기자] 뭉구. 이름부터 낯설다. 남수단 국적의 빅맨으로 건국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신입생 뭉구는 신장 208cm, 윙스팬 224cm. 숫자만 놓고 봐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자랑한다.

한국대학농구연맹 선수 등록 규정상 지금까지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는 7월 열리는 MBC배를 통해 첫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기대감은 크다. 다만 냉정하게 당장 폭발적인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아직 전체적인 근력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하체 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 출전은 예정돼 있지만 긴 시간을 소화하기보다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뭉구의 대표적인 비교 대상은 과거 건국대에서 활약했던 프레디(SK)다. 곧바로 프레디만큼의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슈팅 능력만큼은 오히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9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 대학리그 맞대결 후 만난 뭉구는 “난 예전부터 한국 문화와 생활을 좋아했다. 한국에 온 뒤에는 적응하고 배워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있어봤는데, 한국은 또 다른 느낌이다. 그래도 지금 생활은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농구를 시작한 건 비교적 늦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처음 농구공을 잡았고, 2021년이 사실상 첫 시즌이었다. 이후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에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다.

뭉구는 “친구들이 한국 농구가 얼마나 수준 높은지 많이 이야기해줬다. 실제로 와보니 경쟁 수준이 정말 높더라. 나는 그런 경쟁 자체가 좋다. 그래서 한국에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훈련에는 누구보다 매진하고 있다. 현재 학교가 방학에 들어간 만큼 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시기다.

뭉구는 “학기 중에는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은 방학이라 훈련 강도도 훨씬 높아졌다. 나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선은 MBC배로 향한다. 비록 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않겠지만, 실전에 나서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뭉구는 코트 위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은 부분으로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꼽았다.

그는 “경기에 나서게 되면 내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내 장점인 신장을 활용해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지금 팀에 필요한 건 림을 지키는 수비와 리바운드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하면 공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슛도 할 수 있고 돌파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농구 스타일은 다른 나라와 조금 다르다. 모든 걸 보여주기 쉽지 않다고 느낀다. 그래도 이 문화에 적응하면서 내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목표는 분명했다. 프로 무대 진출이다.

뭉구는 “가장 큰 목표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대학 무대에서 팀을 최대한 돕고, 더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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