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주희정 감독 “후배가 도전하겠다는데…” 유민수 일본행 뒷이야기

아마추어 / 홍성한 기자 / 2026-06-25 2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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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고려대 유민수의 일본행은 오랜 고민 끝에 나온 결단이었다.

일본 B.리그 B2(2부리그) 가고시마 레브나이즈는 25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민수 영입을 발표했다.

유민수는 대학 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 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아왔다. 201cm의 신장에 슈팅 능력까지 갖춰 202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했다. 그렇지만 그의 선택은 일본행이었다.

대학 무대에서 곧바로 해외 프로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사례는 흔치 않다. KBL은 최근 3년 이상 해외 프로리그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드래프트를 신설하며 해외 무대 경험자들의 복귀 길도 열어뒀다.

이런 변화 속에서 유민수의 선택은 새로운 커리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KBL 관계자에 따르면 유민수처럼 드래프트 참가 대상자 역시 해외 리그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을 경우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KBL에 복귀할 수 있다.

주희정 감독에 따르면 유민수의 일본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결과였다.

25일 점프볼과의 전화 통화에서 주희정 감독은 “민수는 지난해부터 일본 무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관련된 소통도 계속해 왔다. 우리가 꾸준히 아시아 대학 농구 대회인 WUBS(World University Basketball Series)에 참가해 왔는데, 그 과정에서 일본 쪽에서도 민수에 관심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움직임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주희정 감독은 “지난달 민수가 갑자기 찾아와 일본 이야기를 꺼냈다. 정기전도 남아 있는 상황이라 학교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후배가 도전하겠다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도와줘야 하지 않나. 그렇게 길을 열어주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일본은 민수처럼 사이즈 있는 선수가 귀하다. 가서 직접 부딪히고 배우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쨌든 민수가 첫 스타트를 끊는 셈이다. 민수가 잘해야 다음 후배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려대에서 처음 나오는 새로운 사례인 만큼 잘해줬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유민수는 7월 예정된 MBC배와 8월 열리는 AUBL(아시아 대학 농구 리그)까지 고려대 유니폼을 입고 뛴 뒤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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