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10개' 이관우의 맹활약, 그 뒤에 숨은 김상준 감독의 이야기

아마추어 / 김민수 기자 / 2026-06-12 1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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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일부러 나한테 보여주려고 이렇게 잘한 것 같다(웃음)."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12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홈 경기에서 96-58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준 감독은 “기분 좋다. 이길 때는 항상 기분이 좋은 것 같다.(구)민교가 장염에 걸려서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드러난 경기였다. 3점슛 10개를 터트린 이관우의 맹활약까지 더해지며 손쉽게 경기를 잡았다. 성균관대는 명지대를 상대로 다양한 수비 전술을 펼치며 가다듬었다. 

그 중 인상적인 것은 풀코트프레스 수비였다. 성균관대는 2쿼터 풀코트프레스 수비를 펼치며 상대를 강하게 틀어막았다. 김상준 감독은 구인교가 제대로 타이밍에 맞게 위치를 잡지 못하자, 작전 타임을 불렀고, 이후 명지대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수비 완성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상준 감독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기존에는 선수들 체력 때문에 풀코트프레스를 잘 안 했다. 근데 경희대에게 패한 후, 다른 선수들도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고려대와 연세대, 중앙대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활용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 수비 변화는 계속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관우의 활약에 대해서는 “오늘(12일)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나한테 보여주려고 이렇게 잘한 것 같다(웃음). 이렇게 슛감이 좋은 날은 쉽게 오지 않는다. 그래서 평소에 안 뛰던 후배들이나 선배들을 뛰게 해야 했는데, 관우를 더 뛰게 했다. 이럴 때 본인의 커리어하이를 가져갈 수 있게 하려고 끝까지 안 뛰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관우는 이날 3점슛 10개 포함, 36점을 터트렸다. 이렇게까지 폭발했던 제자가 있었느냐고 묻자 김상준 감독은 웃으며 “많았다”고 말하면서, 함준후를 언급했다.

김상준 감독이 중앙대 감독으로 부임했던 2010년 9월 16일, 당시 4학년이었던 함준후는 상명대를 상대로 55점을 터트렸다. 함준후의 55점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대학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있다.

성균관대는 남은 6월, 원정 3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단국대와 연세대, 중앙대를 차례로 만난다. 1위 싸움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남은 일정에 대한 계획을 묻자 김상준 감독은 “구민교가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되기 전까지는, 질 생각이 없다. 계속 이길 것이다”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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