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찾아가는 농구교실] 프로 612경기 뛴 양우섭의 첫 수업…“멋보다 기본기가 먼저”

유소년 / 양천/홍성한 기자 / 2026-07-22 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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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천/홍성한 기자] KBL이 양우섭 코치와 함께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KBL은 22일 서울 양천구 신서중학교 체육관에서 ‘2026 KBL 찾아가는 농구교실’을 진행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국한됐던 예년과 달리 대구, 창원, 울산, 원주, 부산 등 KBL 연고지로 무대를 넓혔다. 수도권에서는 각 학교에 은퇴 선수 또는 프로 미지명 선수 1명이 코치로 배정돼 학교당 총 8~10회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서중을 담당하는 코치는 양우섭이다. 2008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부산 KT의 지명을 받은 그는 창원 LG, 서울 SK 등을 거치며 통산 612경기에 출전해 평균 3.8점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라운드 출신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양우섭 코치는 현재 SK 주니어 나이츠 목동하이페리온 직영점에서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양우섭 코치는 신서중 학생 약 20명과 만나 기본기 중심의 훈련을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0회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한 그는 참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훈련 강도를 조절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수업을 이끌었다.

첫 수업을 마친 양우섭 코치는 “아이들을 만나는 건 항상 즐겁다.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 걱정도 있었는데, 오늘(22일)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줘 기분 좋게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준비 과정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양우섭 코치는 “학생들의 실력 편차가 조금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본기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재 유소년 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수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지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장기 아이들은 멋있는 기술 습득을 먼저 원하지만, 기본기부터 제대로 잡혀 있어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그래야 농구를 더욱 진심으로 즐기고 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찾아가는 농구교실’이 가진 의미도 전했다. 그는 “프로 출신 강사진을 학교로 보내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숨어 있는 장신 선수나 유망주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농구의 인기가 예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 있는 스포츠다. 더 많은 아이들이 농구를 접하고 즐기며 국내 농구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끝으로 양우섭 코치는 “요즘 아이들은 힘들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조금만 더 참고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좋아지는 부분이 생긴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교육이 끝난 뒤 ‘양우섭 코치에게 배우면서 조금이라도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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