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떠나 슬펐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는 적이 된 돈치치, 르브론에 존경 표해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9-30 0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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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돈치치가 떠난 르브론에 존경심을 표했다.

LA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간)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다양한 질문을 받았다. 최대 화두는 단연 오프 시즌이었다. 이번 오프 시즌에 르브론 제임스가 팀을 떠났고, 대신 워커 케슬러, 퀸튼 그라임스 등이 합류하며 로스터에 대격변이 일어났다. 마침내 루카 돈치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르브론이 떠난 과정은 아름답지 못했다. 레이커스 수뇌부는 지난 몇 년간 르브론이 원했던 전력 보강을 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절친 앤서니 데이비스를 대가로 돈치치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르브론과 상의는 없었다. 지난여름에 결별한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르브론이 잔류를 결정하며 1년 더 동행했고, 이번 여름에는 르브론이 먼저 이적을 통보하며 결별했다.

돈치치 영입 당시 르브론과 호흡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두 선수 모두 공을 잡고 플레이하는 데 익숙한 선수로, 둘 다 카이리 어빙이라는 걸출한 가드와 함께한 경험이 있으나, 어빙은 공 소유 없이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였다. 따라서 르브론과 돈치치의 조합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똑똑한 선수들답게 서로 양보하며 좋은 호흡을 보였다. 엄청난 시너지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서로에게 짐이 되지는 않았다. 르브론도 희생했고, 돈치치도 희생한 결과다. 코트 밖에서는 절친한 친구로 거듭났다. 이적 전에도 친분은 있었으나, 같은 팀이 된 이후 급속도로 친해졌다. 거의 매 경기 서로를 언급하며 칭찬할 정도였다.  


두 선수가 다시 적으로 만나게 됐다. 돈치치는 그리움을 표했다. "솔직히 슬펐다. 르브론과 함께 뛰는 것은 환상적이었고,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로스터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우리가 영입한 선수들 모두 좋다. 저평가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코트 밖에서 같이 시간을 보냈고, 트레이닝 캠프도 도움이 될 것. 함께 뛰는 게 정말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돈치치가 원해 데려왔다고 알려진 케슬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했을 때, 정말 까다로운 선수였다. 그래서 정말 원했다. 구단도 원하고, 나도 원하고, 선수들도 원했다고 생각한다. 림 프로텍팅에 능한데, 공격도 발전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레이커스가 다음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까. 돈치치의 활약에 많은 것이 달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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