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와 1대1 훈련하는 문정현 “미친듯이 진지하게, PO처럼 임한다”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6-10-13 16:57:20

지난 10일 부산 KCC와 원주 DB의 맞대결이 열린 부산사직체육관.
양팀 선수들이 모두 떠난 코트에 수원 KT 선수들이 나와 훈련을 시작했다. 전술 훈련보다는 가벼운 슈팅 중심이었다.
이 때 두 선수만은 진지했다. 1대1 훈련인데 투쟁심이 넘쳤다. 문정현과 패리스 배스였다.
문정현은 외국선수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T가 3연승을 달리는데 힘을 실었다. 여기에 정확한 3점슛까지 장착했다.
배스는 11일 KCC에게 승리한 뒤 “수비에서 도움을 굉장히 많이 준다. 나보다 슛이 좋을 정도로 슈팅 감각도 뜨겁다”며 “처음 왔을 때는 신인이었는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문정현의 활약을 반겼다.
KT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준비하는 코트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전에 만난 문정현은 외국선수 수비를 하고 있다고 하자 “수비를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힘도 있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니까 (외국선수와) 매치가 되는 거 같다”며 “우리 팀에 하윤기 형과 포터 선수가 뒷선에서 잘 버텨준다. 이 점을 잘 이용한다. 내가 혼자서 다 막을 수 없다”고 빅맨들에게 공을 돌렸다.
문정현은 배스와 1대1 훈련을 봤다고 하자 “배스 형과 연습할 때 나에게 트래쉬 토크도 한다. 나도 이기고 싶어서 한다. 서로 악감정은 전혀 없다”며 “연습이지만, 미친 듯이 진지하게 한다. 연습인데도 플레이오프처럼 임한다. 그렇게 하는 게 정말 좋다. 대충하는 게 아니라 열정적으로 하면 우리 팀에 도움이 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정현은 “진짜 최고다. 배스 형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점이 있다. 그렇게 공격을 하면서도 자기 매치업에게는 안 뚫리려고 한다. 그 점도 배워야 한다”며 “나와 사적으로도 많이 친하다. 어린 선수들도 잘 챙겨준다. 같이 외식을 많이 하는데 먹는 식습관도 비슷하다. 3년 전에는 나를 애기로 봤다. 지금도 루키라고 부른다. 루키가 아니라고 해도 배스 형이 나에게는 평생 루키라고 했다”고 배스와 코트 밖 일화도 전했다.
KT는 14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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