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말리그] "기술을 쓰려면 기본기가 있어야..." 코치로 새출발 나선 조상열이 거듭 강조한 '기본기'
- 아마추어 / 신림/김동환 기자 / 2026-06-14 16:53:01

13일 광신방송예고 체육관에서 시작된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서울·경인·강원 여중부와 남고부 예선은 2일차에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여중부 3경기와 남고부 2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체육관 한 켠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조상열 광신중 코치였다.
조상열 코치는 201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에 선발된 뒤 수원 KT를 거쳐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활약하고,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3월 대구체육관에서 은퇴식을 진행한 조상열 코치는 광신중에서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의 막을 열었다.
조상열 코치는 "은퇴하고 1년이 지났는데, 운 좋게 광신 중학교 A 코치를 맡게 됐다. 기회를 받은 것에 너무 감사하다. 중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도 같이 있다 보니까 중고 농구를 함께 볼 수 있다.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잘 배우고 있다"고 코치가 된 소감을 밝혔다.
조상열 코치는 광신중학교와 광신정보산업고(현 광신방송예고)를 졸업했다. 제2의 농구 인생을 모교에서 코치로 시작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기회라 여기고 있었다.
조상열 코치는 "솔직히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그래서 그냥 돈을 떠나서 배울 수 있는 기회만 주어졌으면 했다. 다행히 모교에 오게 됐고, 학생 때 있었던 선생님들이 다 계셔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웃음). 고등학교 코치님들과 중학교 코치님들이 다 두루두루 도와주셨다.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다 학교에서 해주신 거라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조상열 코치는 13년 간 프로에서 활약하며 정규시즌 통산 275경기에 출전했다. 두드러지는 기록을 만들어내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기본기와 정확한 슈팅력으로 프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었다.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조상열 코치는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강조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상열 코치는 "기술을 쓰려면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학생 때는 잘 몰랐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느껴졌다. 기본기가 있어야 기술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지금 프로에 진출한 신인 선수들도 기본기부터 다시 배우고 있는 상황이다. 잘하는 대학 선수들도 프로에 진출하면 1분이라도 뛰어보려고 새벽부터 야간까지 운동하며 노력 중이다"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코치님들이 시키는 것을 잘 따르고, 어느 정도 기본기를 잘 갖춰서 차근차근 올라가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장 처음이 중요한 것 같다. 선수들에게 항상 기본을 무시하고 넘어가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것을 늦게 알아서 고생했었기 때문에 가장 강조하고 있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조상열 코치는 이날 이른 시간부터 체육관을 찾아 모교인 광신방송예고의 경기 뿐만 아니라 여중부 경기까지 지켜봤다. 조상열 코치는 "주말리그를 처음 지켜보고 있다. 남자 경기만 보다가 여자 선수들의 농구도 보니까 색다른 느낌이다. 우리 학교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방면에서 볼 수 있고, 경기도 많이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조상열 코치는 "아직 누구를 가르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다. 지금은 나도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 실력을 다듬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해 볼 생각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 사진_김동환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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