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하모니리그] 농구일기에 적어 내려가는 성장기…‘전태풍 DNA’ 전하늘의 꿈

아마추어 / 인천/홍성한 기자 / 2026-05-30 16:02:59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여러 가지를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성남수정초 선수들은 매 경기 후 부족했던 점을 농구일기에 기록한다. 6학년 전하늘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하늘(2014년생·163cm)은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농구 선수 전태풍의 둘째 딸이다. 클럽 농구를 통해 농구를 접한 그는 지난해부터 엘리트 농구에 뛰어들며 본격적으로 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또래 선수들과 비교해도 한눈에 들어오는 운동능력과 피지컬을 갖췄다.

성남수정초를 이끄는 이미정 코치는 전하늘의 성장 가능성 못지않게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연습 때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좋다. 아직 큰 대회 경험이 많지 않아 실전에서 연습 때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낯선 환경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언어적인 부분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농구를 받아들이는 마인드 역시 훌륭하다”라며 “이런 태도를 갖고 있는 선수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성남수정초는 30일 인천 송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전국 유소년 HARMONY 농구리그 경인·경기권역 여초부 광주방림스포츠와의 첫 경기에서 26-49로 패했다. 전하늘은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전하늘은 “중거리슛에 자신이 있는데 오늘(30일)은 잘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 전하늘은 매 경기 후 농구일기를 작성한다. 이날은 어떤 내용을 적을 생각인지 묻자 그는 “수비가 없는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수비가 갖춰진 쪽으로 뛰었다. 자세도 너무 높았다. 그런 부분들을 적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음에 같은 팀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수비에서 더 뚫리지 않고 싶고, 공격도 더 빠르게 전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장점으로는 시야를 꼽았다. 전하늘은 “빈 곳에 있는 선수를 잘 찾아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농구를 하며 가장 즐거운 순간으로는 득점을 꼽았다. 그는 “골 넣을 때가 제일 짜릿하고 재밌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전태풍의 딸인 만큼 아버지의 조언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전하늘은 “아빠가 슛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내 슛 폼이 못 생겼다고 한다(웃음). 같이 훈련하며 고쳐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버지의 코칭 스타일에 대해서는 “장난처럼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물론 칭찬도 해준다”라며 미소 지었다.

아버지의 현역 시절 영상도 본 적이 있다는 전하늘은 “5살 때 처음 봤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슛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아직 초등학교 5학년이지만 목표는 분명했다. 특정 능력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코트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한 가지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여러 가지를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_홍성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