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다 되는 삼성, 우승후보 DB마저 꺾고 개막 5연승
- 프로농구 / 원주/정지욱 기자 / 2026-10-17 15:46:10
[점프볼=원주/정지욱 기자] 우승후보마저 꺾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파죽의 개막 5연승이다
서울 삼성은 17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시즌 개막 이전 우승후보로 손꼽힌 홈팀 원주 DB마저 95-92로 꺾었다. 개막 5연승이다.
개막 5연승과 함께 삼성은 순위표 맨 윗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풀렸다. 삼성의 한호빈(15점 8어시스트)-케렘 칸터(2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크리스 맥컬러(14점 8리바운드)는 최고의 트리오로 손꼽히는 이선 알바노(20점 8어시스트)-헨리 엘런슨(29점 8리바운드)-레이션 해먼즈(20점 12리바운드)를 앞섰다.
연계성이 좋았다. 서로의 동선을 완벽하게 파악해 긴밀한 패스를 통해 DB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칸터는 착실한 골밑 득점으로 삼성의 확률 높은 득점을, 한호빈은 간결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맥컬러는 높은 점프력을 통해 칸터의 약점인 림 프로텍터 역할을 했다.
전반을 46-45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3쿼터 종료 4분 50초를 남기고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던 한호빈이 파울트러블로 교체가 됐다. 삼성은 위기였지만 칸터가 골밑을 파고든 뒤 기민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칸터는 한호빈이 빠진 4분 50초간 동안에만 무려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호빈 대신 투입된 황영찬은 왕성한 수비력과 리바운드 가담으로 공격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는 더 벌어졌다. 3쿼터 종료 34초 전 칸터의 덩크로 삼성은 83-68, 15점 차로 달아났다.
87-75로 앞선 경기 종료 6분 31초 전에 터진 이관희의 3점슛은 DB의 추격의지에 비수를 꽂는 득점이었다. “LG전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해서 선발로 넣었다”는 김상식 감독의 바람대로 이관희는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넣었다.
삼성은 경기 막바지 DB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20점을 앞서다가도 무너지던 예년의 모습은 없었다. 지키는 것마저 잘했다. 92-88, 4점차로 쫓긴 경기 종료 1분 4초전 이규태가 영리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은 DB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수없이 오픈 찬스를 내고도 저조한 확률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엘런슨과 해먼즈가 자유투도 계속 놓치면서 자멸했다. 연패에 빠지면서 2승3패(공동4위)가 됐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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