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역대 최장 기록 눈앞’ 무니 “열심히 하면 따라오는 것일 뿐”

프로농구 / 안양/최창환 기자 / 2026-10-17 16: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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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안양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존 무니(28, 203cm)가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무니는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 26분 33초만 뛰고도 15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안양 정관장의 89-69 완승에 기여했다. 2위 정관장은 3연승 및 홈 11연승을 질주, 1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무니는 경기 종료 후 “쉽지 않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러 기분 좋다. 수비가 잘 이뤄져서 이길 수 있었다. 특히 패리스 배스를 막는다는 건 어려운 일인데 박정웅이 제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경기 도중 삐끗했던 발목 상태도 이상 무.

이로써 무니는 개막전 포함 6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KT&G, KGC 시절 포함 팀 역대 최장 기록일 뿐만 아니라 안양 프랜차이즈 역대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안양 소속 선수의 최장 기록은 대릴 프루(1998-1999시즌 당시 SBS)의 7경기 연속이다. 참고로 이 부문 1위는 알렉산더 존슨(2011-2012시즌 당시 SK)의 21경기 연속이다.

무니는 이에 대해 묻자 “기록은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하는 역할에 집중하려고 한다. 기록은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B리그 치바 제츠 시절 경쟁력을 증명했던 무니는 여전히 전성기인 나이에 KBL을 택했고, 기대에 걸맞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6경기 평균 33분 25초 동안 21.7점 3점슛 1.2개(성공률 36.8%) 13.2리바운드 3.3어시스트 1.2스틸 0.8블록슛을 기록했다. 본연의 임무인 골밑장악 뿐만 아니라 2대2, 준수한 슈팅 능력, 블록슛 능력까지 두루 보여줬다.

무니는 “치바에 있을 때 KBL 경험이 있는 외국선수들로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통해 KBL 팀들을 상대한 경험도 선택하는 데에 영향을 끼쳤다. 기대대로 좋은 리그에서 즐겁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복 없이 골밑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벌써부터 팬층도 두꺼워졌다. 정관장 팬들은 비슷한 발음을 토대로 ‘꽃무늬’, ‘조문희’라 부르며 무니를 응원하고 있다. 자밀 워니(SK)가 ‘잠실 원희’라 불리는 것처럼 말이다. 별명을 접한 무니는 “재밌는 별명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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