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과 독서 루틴 가진 남자’ 우동현 “선수로 가치 인정받고 싶다”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6-06-10 13:52:52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부터 대구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시작 첫 날부터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야간에도 훈련하는 분위기였다.
9일 오후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대구체육관을 다시 찾았다. 훈련을 마친 뒤 불이 꺼진 대구체육관에서 기다렸다.
우동현(176cm, G)은 오후 6시 35분 대구체육관에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대구체육관 불을 다시 켰다.
우동현은 다른 선수들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나와 1시간 30분 동안 테니스공을 활용한 드리블과 3점슛 중심으로 훈련했다.
야간 훈련하는 이유
원래 지난 시즌에는 이것보다 더 열심히 했다. 아침에도 나오고, 밤에도 했다. 그렇게 했는데 이번에는 훈련 강도를 줄이더라도 시즌 끝날 때까지 꾸준하게 하려고 한다. 해보니까 엄청 훈련을 많이 한다고 좋은 건 아니었다. 말만 꾸준함, 꾸준함 하는데 진짜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프로 선수로 조금 생활을 해보니까 진짜 꾸준하게 하는 선수가 오래 살아남는 거 같다. 마냥 많이 하는 방법보다 나만의 하루 루틴을 만들었다. 훈련뿐 아니라 집에서도 나만의 루틴이 있다. 그런 루틴을 가진 남자로 오프 시즌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꾸준하게 할 생각이다.
집에서 하는 루틴
책을 읽는다. 오전 훈련 전에 책을 읽고, 오후 훈련을 하기 전에도 책을 읽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도 책을 읽는다. 공부도 조금 한다. 그렇다고 공부를 2시간씩 하는 건 아니다. 짧게 30분, 1시간을 하더라도 하루 루틴을 짜서 잘 이행하려고 한다.
야간 훈련을 하기 위해 굉장히 일찍 나왔다.
5시에 훈련이 끝나서 스트레칭을 한 뒤 다른 걸 하지 않고 씻고 밥을 먹고 쉬다가 나온 거다. 내가 하는 루틴대로 하려고 한다. 할 때 확실히 하고, 쉴 때 확실히 쉬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그런 걸 잘 조절하면서 훈련을 한다.
최근 2시즌 3점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입대 전 2022~2023시즌 33.3%였던 3점슛 성공률이 제대 후에는 12.0%와 16.7%였다.)
슈팅 훈련을 무조건 해야 한다. 절대 안 하면 안 된다. 그건 기본이다. 솔직히 슛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차이는 생각이 많냐 적냐의 차이다. 힘든 건데 생각 없이 던지고, 자신감을 가지면 슛감도 좋고 잘 들어가는데 생각도 많아지고 슛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 흔들렸다. 이번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생각 없이 해보려고 한다.
슛이 안 들어가는 걸 느꼈나?
슛도 안 들어가고 군대를 다녀온 이후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나는 많이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코트에 들어가면 활기차고 재미있게 뛰는 선수였는데 요즘에는 활기도 없고 웃으면서 하지도 않았다. 점점 변했다. 정규리그도, D리그도 그랬다.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라서 훈련할 때부터 말도 많이 하고, 토킹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올리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 나를 찾아가는 단계다. 나를 먼저 찾고, 슛도, 플레이도 활기차게 훈련부터 임하려고 한다.
양준우가 복귀했고, 안세영도 시즌 중 제대해서 합류한다.
경쟁은 당연하다. 어느 팀을 가도, 입대 전이든 제대 후든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어도 그런 경쟁을 계속 있었다. 무조건 출전선수 명단에 드는 선수는 아니었다. 경쟁은 당연하다. 양준우, 안세영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열심히 노력한다. 거기에 따라서 경쟁을 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 상대라고 바라보면서 내 장점을 더 보여주기 위해서 코트에서 활기차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이번 시즌 목표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다. 연명하는 FA가 아니라 선수로 인정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선수 생활을 길게 하면 좋지만, 바람은 연명하는 듯 계약이 아니라 우동현이란 선수로 가치를 인정받았으면 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