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20점 차 뒤집기’ 손창환 감독도, 이정현도 “안일했다”…역전 원동력은?

국제대회 / 최창환 기자 / 2026-10-22 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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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소노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첫 경기를 대역전승으로 장식, 아시아 무대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고양 소노는 21일 대만 펑산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EASL A조 TSG 고스트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9-94로 승리했다. 전반 한때 20점 차(27-47)까지 뒤처졌던 소노는 자니 오브라이언트(42점 3점슛 6개)의 화력을 앞세워 EASL 데뷔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가 체격이 좋은 만큼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안일하게 대처한 부분이 있었다. 전반전이 끝나고 수정한 부분이 3쿼터에 이뤄지지 않았지만, 4쿼터에는 선수들이 원래 하던 플레이를 해줬다. 덕분에 연장까지 갈 수 있었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창환 감독은 이어 217cm 빅맨 온드르제이 발빈(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봉쇄에 대해 “사실 하프타임에 새롭게 준비한 것은 아니다. 원래 준비했던 것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을 바로잡았다. 선수들이 준비했던 수비를 제대로 수행한 게 그 선수를 제어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17점 9어시스트로 활약한 이정현 역시 “전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다잡았고, 후반에는 완전히 다른 경기력으로 본래의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EASL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노는 지난 시즌 KBL에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처음으로 EASL 무대를 밟았다. KBL이 올 시즌을 맞아 2, 3쿼터 외국선수 동시 출전 제도를 도입했지만, 손창환 감독으로선 경기 내내 외국선수 2명을 투입하는 공식전은 EASL이 처음이었다. 스카티 제임스가 43분 동안 코트를 누빈 가운데 오브라이언트(42분), 케빈 켐바오(36분)도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손창환 감독은 “우리는 EASL에 처음 참가하는 팀이고, 4쿼터까지 외국선수 2명을 기용하는 것은 나 역시 감독이 된 이후 처음 겪는 일이다. 점점 공부하면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나도 공부 중이어서 지금은 어떤 밸런스가 맞는지 단정 지을 수 없을 것 같다. 체력 안배나 국내선수들을 더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ASL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노는 오는 11월 1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사우스 고비 브롱코스와 EASL 2번째 경기를 치른다. 소노의 EASL 첫 홈경기다.

이정현은 “TSG뿐만 아니라 같은 조에 있는 알바크 도쿄, 브롱코스도 굉장히 훌륭한 팀이다. 다른 조에도 강한 팀이 많이 참가했다. 가드 포지션뿐 아니라 그 팀들과 겨뤄서 승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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