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엔트리 선언’ 중앙대 고찬유의 당찬 포부 “KBL 최고의 선수 되겠다”

아마추어 / 충주/서호민 기자 / 2026-09-22 12: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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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충주/서호민 기자] “KBL 최고의 선수가 될테니 많이 관심 갖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고찬유(G, 190cm)가 다부진 포부와 함께 얼리 엔트리를 선언했다.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한 중앙대 고찬유는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농구 최고의 스코어러다. 올 시즌 평균 17.5점 4.5리바운드 4.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5%(39/94)를 기록하며 중앙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21일 건국대 전 승리 후 만난 고찬유는 얼리엔트리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묻자 “작년부터 프로 무대에 일찍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MBC배에서 내 이름을 많이 알렸고 MBC배 우승한 뒤 좀 더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은 고찬유의 가치가 높은 현 시점에서 프로 진출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고찬유는 “감독님과도 대화를 많이 나눴다. 평소에 감독님께서도 네가 프로에 가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기량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멘탈적인 부분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감독님도 그렇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감독님께서도 프로에 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며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간절하게 준비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셨다”며 “감독님이 많이 알려주시는만큼 나도 감독님의 첫 제자로서 KBL에서 유명한 선수로 거듭나 꼭 성공한 제자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대세는 얼리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고찬유를 포함해 대학 레벨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재학생들이 잇달아 얼리엔트리를 선언했다.

고찬유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3x3 대표팀에 차출된 이동근과 이주영, 김승우, 구민교 등과 함께 로터리픽 후보로 지목받고 있다.

고찬유는 로터리픽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과 비교해 더 나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3x3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 모두 너무 좋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도 내가 더 나은 점을 꼽는다면 강점인 운동능력과 속공 마무리 등 공격적인 능력은 물론 팀원들과도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또, 최근에는 어시스트 능력까지 장착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찬유는 “프로에 가서는 골만 잘 넣는 선수가 아니라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며, 팀원들 5명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명 순서가 빠를수록 기대치는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 순위에 대한 욕심은 없냐고 묻자 “(순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나는 남은 리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할 뿐이다. 그러다 보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아 좋은 순번으로 프로에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로선 순번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호영 감독은 “(고)찬유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감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회파히기보다는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자신감이 있고 그런 능력 덕분에 승부처나 위기 상황에서도 좀 더 믿고 맡길수 있다”며 “여기에 좀 더 영리하게, 똑똑하게 농구를 하는 고찬유를 만들어주고 싶다. 동료들의 찬스를 더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만, 아직은 멀었다.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또 지도자들에게 이쁨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고 고찬유의 강점을 설명하며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언을 건넸다.

고찬유는 올 시즌 패스에도 눈을 뜨며 지난 시즌과 비교해 평균 어시스트 수치(3.6->4.5개)도 늘어났다. 고찬유는 “나한테 수비가 많이 쏠리고 있고, 때로는 공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상대의 견제가 거세기도 하다. 좀 더 수월하게 공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했고 수비가 몰릴 때 외곽 슈터들이나 (서)지우나 (서)정구 등 골밑에 있는 선수들을 많이 찾고 있다. 그러면서 패스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시스트 수치도 자연스레 늘어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호영 감독은 “찬유한테 얼리를 선언했다고 해서 대학생활이 끝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해줬다. 우승 못 하면 못 나가는 거다(웃음). 이왕이면 찝찝하게 나가는 것보다 완벽한 상태에서 나가는 게 좋지 않나. 그런 목적의식을 심어줬다”는 걸 강조했다.

고찬유도 이에 공감하며 “나도 같은 생각이다. 감독님 말씀대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싶고, 더 나아가 전국체전과 플레이오프까지 우승으로 올려놓은 뒤 드래프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찬유는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많이 노력해서 KBL 최고의 선수가 될테니 많이 관심 갖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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