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번 꺾은 성균관대, 1위 중앙대와 맞대결 임하는 자세

아마추어 / 서울/이재범 기자 / 2026-06-26 1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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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제자(윤호영 중앙대 감독)와 한 판이다.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짓는 경기다. 우리 아이들이 마무리를 잘 할 거라고 믿는다.”

성균관대는 2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세대를 91-76으로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많은 의미가 담긴 승리다.

이관우가 지난 22일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타격이 거의 없는 걸로 보였다. 김태형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성균관대는 연세대와 홈 경기에서도 81-78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연세대와 맞대결을 모두 쓸어 담았다.

성균관대는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학농구리그에서 지난해까지 연세대와 23차례 격돌해서 단 2번 이겼다. 15년 동안 거둔 2승을 올해 더 추가한 것이다.

올해 거둔 2승이 앞서 승리한 2경기와 닮은 꼴이다.

성균관대가 연세대에게 처음으로 이긴 건 2018년 10월 2일이다. 당시 전반까지 36-23으로 13점 차이로 앞섰고, 후반에는 추격을 당한 끝에 59-58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역시 성균관대는 전반까지 51-38, 13점 차이로 앞선 끝에 웃었다. 물론 후반에 추격을 당하지 않는 건 다른 점이다.

2022년 5월 5일에도 성균관대는 연세대에게 96-95, 1점 차이로 웃었다.

연세대는 전반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었다. 정규리그 기준 90점 이상 실점한 게 딱 4번(건국대(107점/연장), 고려대(93점), 중앙대(92점), 성균관대) 뿐이었다.

마지막 90점 이상 실점이 2022년 성균관대와 맞대결이었다.

성균관대는 또 한 번 더 90점 이상 득점하며 연세대에게 패배를 안겼다. 연세대를 상대로 2번이나 90점 이상 득점한 건 성균관대가 유일하다.

성균관대는 6월 열린 동국대(105점), 명지대(96점), 단국대(100점), 연세대(91점) 등 4경기에서 모두 90점 이상 득점했다. 지난해까지 3번 나온 2경기 연속 기록이 최다였는데 이를 대폭 늘렸다. 4경기 평균 득점은 무려 98.0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성균관대는 이날 전반에만 51점이나 올렸다.

성균관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전반까지 50점 이상 득점한 건 총 20번이며, 이 경기 승률은 95.0%(19승 1패)다.

1번 밖에 없었던 패배는 2010년 9월 10일 중앙대와 맞대결이다. 성균관대는 당시 전반을 51-58로 뒤졌고, 결국 87-100으로 졌다.

참고로 성균관대가 50점 이상 득점하고도 전반을 뒤진 유일한 경기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중앙대 감독은 현재 성균관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상준 감독이다.

김상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연세대를 상대로 전반 51점을 넣었다면 공격력도, 수비력도 좋았다는 거다”고 만족했다.

연세대를 상대로 여러 의미가 담긴 승리를 챙긴 성균관대는 10승 1패를 기록해 1위 중앙대(11승 1패)와 3위 경희대(11승 2패) 사이에 낀 2위다.

성균관대는 30일 중앙대와 맞대결을 가진 뒤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이기면 단독 1위로 올라서고, 지면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김상준 감독은 “제자와 한 판이다.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짓는 경기다. 우리 아이들이 마무리를 잘 할 거라고 믿는다”며 “경기도 전국체육대회 대표도 걸려있다. 경기를 하면 이겨야 한다”고 했다.

김태형은 “중앙대가 대학리그 1위이고, 공수, 팀 밸런스가 좋다”며 “우리가 잠깐 쉬는 동안 중앙대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윤세는 “워낙 좋은 팀이고, 이관우도 없어서 힘든 경기가 될 거다”면서도 “감독님, 코치님 지시를 잘 따르면서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대학농구리그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최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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