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름 박유리’ 하나은행 신인 오쿠라 유리, 국적회복 준비 중···내년 1월 팀 합류 예상

여자농구 / 조영두 기자 / 2026-09-30 09: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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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하나은행이 신인 오쿠라의 국적회복을 준비 중이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달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오쿠라 유리(178cm, C)를 지명했다.

오쿠라는 일본 아이치가쿠센대 소속이다. 2024년 도카이 지방 대학리그에서 평균 득점 5위, 리바운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리바운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대한민국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길 원했던 그는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던졌고, 전체 4순위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국적이지만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 국적 동포 선수 자격으로 드래프트 참가가 가능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오쿠라는 다시 일본으로 향했다. 현재 아이치가쿠센대 소속이기에 올해 남은 대학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 12월까지 대학리그를 마친 후 1월 중 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오쿠라의 국적회복을 준비 중이다. 태어날 때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귀화가 아닌 국적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선수 본인도 국적회복을 원했다. 대한민국 이름은 아버지의 성 씨를 따른 박유리로 결정됐다.

오쿠라의 국적회복은 의미가 크다. 만약, WKBL에서 경쟁력을 보여줘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귀화선수가 아닌 자국선수로 인정된다. 즉. 국제대회에서 오쿠라와 귀화선수를 동시에 기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은 오쿠라의 팀 합류 시점에 맞춰 국적회복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쿠라가 박유리라는 이름으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하나은행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태어날 때 부모님이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으면 국적회복이 가능하다. 오쿠라는 아버지가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회복만 하면 된다. 선수 본인이 국가대표에 대한 의지도 있다. 일본 대학리그가 12월 중 끝나서 1월쯤 팀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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