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더 큰 선수가 되어야 하는 이주영 “현중이 형과 같이 뛸날 위해 더 노력하겠다”
- 3x3 / 인천공항/서호민 기자 / 2026-09-27 09:36:56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이주영은 26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3x3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카타르와 결승전에서 9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그는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서도 6경기 동안 평균 6.8점을 기록했고, 특히 2점슛 성공률은 무려 50%(13/26)에 달하는 등 대회 내내 고감도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이주영은 “우선 금메달을 따내 기쁘고 3x3 종목 특성상, 강팀이든 약팀이든 초반에는 비등하게 가다가 막판에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경기들이 많은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도 그런 경기 양상이 많았던 것 같다”며 “네이션스리그나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를 치른 것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네이션스리그를 치르면서 이기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카타르 전에서의 이주영은 ‘아시아 MVP’ 수식어가 달렸던 아시아 U18 청소년대회 퍼포먼스를 떠올리게 했다. 장기인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수비에서 펼치는 존재감도 대단했다.
이주영은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결승전 때 카타르 10번(무사 하마드) 선수를 집중 마크하라는 지시를 내리셨고, 10번 선수가 득점하지 못하게 어떻게 해서든 막으려고 했다. 그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언론 등 주변에서 예전 아시아 MVP라는 수식어를 언급해주셔서 더욱 힘을 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주영과 함께 인터뷰에 응한 그의 여동생 이예인 양(수원제일중3)은 “오빠, 금메달 축하해요. 해외로 직접 나가서 경기를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저도 보고 배우는 게 많았아요”라고 애틋한 남매애를 드러냈다.

배길태와 들개들이라 불리는 이동근, 이주영, 김승우, 구민교는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2026 국내선수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있다. 대학 최고의 유망주라 불리는 이들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 면제 병역 혜택까지 얻어내면서 주가가 폭등하게 됐다.
하지만 이주영은 겸손함을 자세를 보였다. 그는 “아직 주가를 올릴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서도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더 깨닫게 됐고,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프로에 가서 어떻게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계속 연구할 거다. 앞으로 치를 리그 경기와 정기전, 플레이오프까지 잘 치러내 내가 어떤 선수인지를 증명해내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프로에 간다면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고 묻자 “팀이 원하는 역할, 무엇이든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1번(포인트가드), 2번(슈팅가드) 역할을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 말이다. 내가 공격 성향이 강하지만 프로에 가서는 1번도 소화해야하기 떄문에 이 부분에 더 신경써서 연습하려고 한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들개들’의 시선은 이제 5x5 대표팀의 간판 이현중을 향해 있다. 대회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상을 묻는 질문에 이주영, 김승우, 이동근, 구민교 등 4명의 선수 모두 주저 없이 이현중의 이름을 꺼냈다.
이주영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농구를 잘하는 선수 아닌가. 팀에 헌신하는 자세와 코트에서 보여주는 허슬, 투지 등 모든 면에서 1등인 선수”라며 “나도 현중이 형 경기를 보면서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현중이 형처럼 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현중이 형과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같이 뛴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고 앞으로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라며 미래를 기대했다.
#사진_유용우,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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