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선수들이 준비한 김민구 코치 생일 선물은 승리와 생일빵?
- 아마추어 / 용인/이재범 기자 / 2026-06-25 06:40:30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조직적인 플레이와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건국대를 79-67로 물리쳤다.
11승 2패를 기록해 단독 3위를 지킨 경희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났음에도 코트에 남아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케익을 들고 나와서 코트 중앙에 모였다.
6월 24일은 김민구 경희대 코치의 생일이었다.
선수들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헹가래를 쳤다. 생일에 펼쳐진 헹가래는 분명 의도가 있다.
헹가래의 마무리는 김민구 코치를 코트 바닥에서 떨어뜨린 뒤 생일빵이었다. 김민구 코치는 한동안 코트에 엎드려 있었다.
김민구 코치는 “설마 때릴 줄 몰랐다”며 웃은 뒤 “애들이 잘 하고 있고, 잘 따라와준다. 물론 힘들지만, 아픈 선수들도 많고, 힘든 선수들도 있다. 개인 기량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팀으로도 더 단단해져야 한다. 개인적으로 원하는 걸 더 얻었으면 한다. 이기고 맞아서 덜 아프다(웃음)”고 했다.

신은찬은 “너무 축하를 드리는 마음이었다”며 “(김민구 코치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을 때 올려주고, 형들도 많이 말했지만, 주장처럼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우리와 같이 운동하며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주장이 두 명 있는 거 같다(웃음)”고 했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지난해 9월 합류한 김민구 코치를 신뢰한다. 경기 중 벤치에서 한 명만 코트에 설 수 있는데 김민구 코치가 서 있을 때가 많다. 일부 훈련도 김민구 코치에게 맡긴다.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적어 소통도 원활하다.
지난 1월 동계훈련 중 만난 배현식은 “김민구 코치님께서 오셔서 체력훈련을 하면서 농구를 꽤 많이 한다. 김민구 코치님 스타일대로 훈련한다”며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모두 개인훈련을 한다. 김민구 코치님도 나오셔서 공도 잡아주시고, 가드들은 따로 불러서 스킬도 알려주신다. 센터들은 따로 골밑슛 연습을 시킨다. 이번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이 많이 발전할 거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경희대는 현재 11승 2패로 승률 84.2%를 기록 중이다. 승률 8할을 유지한다면 김민구와 김종규, 두경민이 활약했던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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