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을 적으로 만난 배스 “얄미울 정도로 잘 해서 짜증 났다”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6-10-12 0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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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허훈이) 얄미울 정도로 잘 해서 너무 짜증도 나고, 같은 팀이 아닌 게 아쉽기도 하다.”

수원 KT는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87-81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한 미구엘 옥존(19점 5리바운드 3점슛 3개)과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정현(1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2개)이 돋보였다.

여기에 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패리스 배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연승 행진이다.

배스는 이날 승리한 뒤 “팀으로 이룬 승리다. 나의 슛은 개선해야 한다”며 “동료들과 똘똘 뭉쳐서 승리해 기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루이스 킹과 득점 대결에도 관심이 쏠렸다.

배스는 “미국에서 서로 붙어봐서 익숙한 매치업이다”며 “농구는 5대5 팀 스포츠니까 우리 팀으로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했다.

2023~2024시즌 KT에서 호흡을 맞췄던 허훈은 KCC로 이적했다. 동료에서 적으로 처음 허훈을 상대했다.

배스는 “얄미울 정도로 잘 해서 너무 짜증도 나고, 같은 팀이 아닌 게 아쉽기도 하다”며 “우리가 이겨서 괜찮다”고 했다.

전반(10점)보다 후반(16점) 득점이 더 많았던 배스는 “후반에 좀 더 집중한다”며 “중요한 흐름에서 볼 소유를 많이 해왔기에 달라진 마음가짐은 없었다”고 했다.

KT는 서울 삼성과 개막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친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배스는 “54경기라서 첫 경기를 졌다고 실망하지 않았다”며 “김선형도 돌아오지 않았고, 하윤기는 몸이 100%가 아닌데 경기를 뛰고 있다. 앞으로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했다.

아버지가 되면서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배스는 “딸이 생기면서 먹여 살려야 해서 책임감이 생긴다”며 “경기 막판 책임감을 보였어야 하는데 차분함을 보이지 못해서 안 좋은 모습(5반칙 퇴장 직후 테크니컬 파울 받음)을 보였다. 다음에는 리더십과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트래쉬 토크를 즐기는 배스는 “어릴 때부터 농구를 그렇게 했다. 나이 많은 사람들과 농구를 했기에 토래쉬 토크를 하면서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그래서 트래쉬 토크를 하면 동기부여가 되고, 농구에 대한 열정도 생겨서 트래쉬토크를 즐긴다”며 “상대보다 뛰어넘는 활약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토래쉬토크를 해도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하는 건 없다. 항상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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