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가 왔다!' 전반에만 20점 8리바운드, 렌더보그 2경기 연속 맹활약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12 0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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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렌더보그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6-2027 NBA 프리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1-106으로 승리했다.

주전 대부분이 출전한 경기였고, 훌륭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8점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하며 승리한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 중심에는 신인 약셀 렌더보그가 있었다. 이날 2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심지어 출전 시간은 24분에 불과했다.

렌더보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드레이먼드 그린, 커리와 3인 연계 플레이로 손쉽게 노마크 찬스를 얻었고, 이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또 훌륭한 신체 조건을 활용해 저돌적으로 골밑 돌파에 나섰다. 새크라멘토는 렌더보그의 신체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패스 센스도 인상적이었다. 본인의 컨디션이 좋지만, 무리하지 않고 동료들의 오픈 기회를 봐줬다.

수비도 인상적이었다. 그린과 함께 골밑 수비를 맡을 때는 리바운드를 사수했고, 외곽 수비도 능숙한 모습이었다. 3번과 4번을 오가는 전천후 포워드로 팀에 녹아늘었다.

지난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맹활약이다. 드래프트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이었으나, 지금까지 모습은 상상 그 이상이다. 모제스 무디, 지미 버틀러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나, 현재 활약은 버틀러의 대체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몇 년간 장신 포워드에 대한 갈증이 심했고, 렌더보그를 지명하며 해결하기를 원했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평이 다수였으나,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었다. 렌더보그는 대학 무대에서만 6년을 보낸 선수라 나이가 매우 많고, 골든스테이트에는 커리의 후계자가 필요하지 즉시 전력감은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였다. 골든스테이트 팬들 사이에서도 렌더보그 지명에 대한 여론은 갈렸다.

하지만 렌더보그의 실력 발휘에 여론은 만장일치가 됐다. 유망주 기용에 보수적인 스티브 커 감독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렌더보그는 골밑에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자신과 동료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그가 적극적으로 공격하기를 원한다"라고 경기 후 인터뷰했다.

만약 렌더보그가 곧바로 NBA 수준급 포워드가 된다면, 약체로 평가받는 골든스테이트의 전력은 180도 달라진다. 여전한 커리에 든든한 수비수 그린, 여기에 렌더보그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과연 프리시즌의 활약을 정규시즌에 이어갈 수 있을까. 암울했던 골든스테이트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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