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0억짜리 에이스의 부진, 스윕패 원인이 됐다... 실망스러웠던 부커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4-29 00:15:20

[점프볼=이규빈 기자] 부커가 실망스러운 활약으로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피닉스 선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모기지 매치업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22-131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피닉스는 시리즈 전적 0승 4패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모두가 예상한 결과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의 오클라호마시티와 플레이-인 토너먼트 최종전을 통해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닉스는 전력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단 한 번도 오클라호마시티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 심지어 2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2옵션 제일런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이탈해도 반전은 없었다.
전력의 한계가 느껴졌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실패한 빅3를 해체하고, 알짜배기 선수들로 팀을 채운 것이다. 케빈 듀란트, 브래들리 빌 등을 내보내고 딜런 브룩스, 제일런 그린, 마크 윌리엄스 등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위로 플레이오프는 커녕,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했던 피닉스는 이번 시즌 내내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에 위치했고,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성공하며 목적을 달성했다.
그것과 별개로,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에이스 데빈 부커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4경기 평균 21.2점 4.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야투율도 50% 미만에 그쳤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6.1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부진한 성과다.
부커는 그간 플레이오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므로 더 아쉬움이 컸다. 불과 3년 전인 2023 플레이오프에서는 11경기 평균 33.7점 7.2어시스트로 코비 브라이언트의 재림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무시무시했다.
에이스는 단연 부커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브룩스가 훨씬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승부처 상황이나 고비 때마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득점을 올린 선수는 브룩스였다.

상대 팀 에이스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2옵션의 부재에도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다른 포지션의 차이도 있었으나, 에이스 간의 기량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진 시리즈였다.
이러니 부커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부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닉스와 2년 1억 4500만 달러(한화 약 2140억)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3년 계약에 2년 계약을 추가해 총 5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첫 시즌부터 아쉬운 활약을 펼친 것이다.
피닉스는 누가 뭐래도 부커의 팀이다. 부커의 활약이 피닉스의 성적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은 아쉽게 끝났다. 과연 다음 시즌에는 절치부심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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