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계약!' 7차전도 망친 3500억 사나이... 냉정히 처분도 어렵다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6-15 00:10:25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이규빈 기자] 팍스가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2026 NBA 파이널 5차전에서 90-94로 패배했다.

이번 시리즈의 재방송이었다. 1쿼터를 훌륭한 경기력으로 샌안토니오가 앞서고, 2쿼터부터 추격을 당하고, 결국 후반에 역전당하는 공식이다. 이날도 23-13으로 1쿼터를 압도했으나, 2쿼터부터 제일런 브런슨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또 클러치 타임에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눈에 보였다.

심지어 잘한 선수와 부진한 선수도 같았다. 빅터 웸반야마는 19점 14리바운드로 무난했고, 딜런 하퍼는 25점 5리바운드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한 디애런 팍스는 이날도 7점 5어시스트에 그치며 패배 원흉이 됐다.

팍스는 지난 4차전 끔찍한 부진으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단순히 기록을 떠나, 클러치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판단으로 경기를 망쳤다. 그래도 미치 존슨 감독은 "우리의 4쿼터 마지막 상황에는 팍스가 공을 잡고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그리고 존슨 감독의 믿음은 최악의 결말로 이어졌다. 7점 5어시스트 야투율 20%의 기록 중 4쿼터에는 0점, 야투 4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며 패배 원흉이 됐다. 만약 팍스의 슛이 하나만 성공했어도, 승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팬들은 팍스도 팍스지만, 감독의 결정과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대체 왜 하퍼에게 공격을 맡기지 않고, 팍스가 공격을 전개하냐는 비판이었다. NBA 방송인 찰스 바클리는 하프타임에 "팍스를 아예 경기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얘기까지 꺼냈다.

팍스의 파이널은 평균 12.8점 6어시스트 야투율 34%로 끝났다. 영입 당시 기대치를 생각하면 믿기 어려울 부진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시즌 시작 전에 팍스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무려 4년 2억 2900만 달러(한화 약 3500억) 규모다. 파이널이 끝나고, 팍스를 처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으나, 이 계약을 감당할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악의 계약'이라는 모욕적인 수식어까지 나올 정도다.

미국 현지 기자 '케빈 오코너'는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팀은 이번 2026 NBA 드래프트에서 뽑을 것이다. 또 트레이드로 영입하려는 팀은 연봉이 더 저렴한 자 모란트를 선택할 것이다"라며 팍스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밝혔다.

팍스는 이날 패배 이후 자신의 부진을 인정하면서, 샌안토니오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과연 샌안토니오에 팍스의 자리가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