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 ‘2승 수확’ 고려대 주희정 감독 “분위기 반전은 200%, 외곽 수비가 잘 먹혔다”
- 아마추어 / 안암/정다윤 기자 / 2026-06-10 18:30:28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84-66으로 승리했다. 시즌 8승 3패를 기록한 고려대는 4위를 유지했다.
양종윤이 트리플더블(1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하면서 석준휘도 20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민수(17점)와 김정현다니엘(11점)도 힘을 실었다.
고려대는 초반 흐름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 조금씩 균형을 맞췄고, 이후 시소게임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반을 석준휘가 책임졌다면 후반에는 유민수가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 주희정 감독은 “1쿼터 상대에 3점슛 4방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마무리까지 벤치 멤버까지 다 뛸 수 있게 해준 거에 고맙다. 고려대에 여러 운동부가 있는데 다들 와서 동기, 후배들 응원을 해줘서 힘을 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고려대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석준휘와 양종윤을 기용했다. 라이벌전이라는 무게감 속에서 두 선수의 출전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석준휘와 양종윤의 몸 컨디션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몸은 아니다. 체력을 더 아껴주려고 했는데 라이벌이라서 나도 많이 기용하게 됐다. 휴식 기간이 있어서 체력을 잘 세이브하려고 한다. 전반기 남은 경기 다 마무리하고 MBC에서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1쿼터 연세대에 3점슛 4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외곽 수비가 살아나면서 연세대의 주무기를 차단했고, 결국 큰 점수 차 승리까지 연결했다. 초반 흔들림을 수비로 바로잡은 경기였다.
수비에 대해 “외곽수비 위주로 했다. 상대 위진석이 나왔을 때 김정현다니엘을 활용하려고 준비했다. 인사이드가 많이 쏠리니까, 팝해서 3점슛을 쏘라고 했다. 수비에서는 위진석에게 볼을 주자고 했다. 외곽을 봉쇄하기 위해 수비를 준비했다. 그러니 연세대가 난사도 하고 급하게 던진 것 같다. 수비가 잘 먹혀들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주축 선수들이 코트를 비웠다고 해도, 고려대 입장에서는 자존심에 상처가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날 연세대전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주 감독은 “이 승리로 분위기 반전은 200%됐다. 선수가 있고 없고는 떠나, 지는 건 감독 책임이고 이기는 건 선수의 몫이다. 내가 준비를 못했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잘 준비해서 지난 해 MBC배까지 탈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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