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 기둥' 대표팀 유일한 2M 엄성민 "대표팀에서 수비와 리바운드가 우선"
- 아마추어 / 신촌/정다윤 기자 / 2026-07-28 00:21:27

2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는 연세대와 U18 남자농구 대표팀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U18 남자농구 대표팀은 8월 13일부터 23일까지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리는 2025 FIBA(국제농구연맹) U18 아시아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르면 2027년 체코에서 개최되는 U19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대표팀은 지난 10일 소집된 뒤 구슬땀을 흘리며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엄성민-신유범-윤지원-윤지훈(이상 경복고), 이승준-곽건우-박태준(이상 용산고), 허건우(안양고), 권대현(삼일고), 백종원(제물포고), 김정우(광신방송예고), 엄지후(양정고)가 태극마크를 달고 하나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골밑을 책임질 엄성민(200cm, C)이 있다. 2학년임에도 뛰어난 신장과 기동력을 갖춘 그는 대표팀의 유일한 2M 장신 자원이다. 신종석 감독 역시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에서 엄성민이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미스매치를 활용한 포스트업을 주문했고, 비교적 짧은 농구 경력 탓에 위치 선정과 움직임은 더 다듬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런 엄성민에게 이번 대표팀은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무대다. 낯설지만 설레는 감정 속에서도 그는 어느새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엄성민은 "(선발에 대해)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뽑혔다는 것에 신기했다. 다같이 으샤으샤하자는 분위기다. 다섯명이 다 같이 뛰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 훈련은 소속팀과는 결이 달랐다. 개인의 장점을 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가를 대표함으로서 맡아야 할 역할을 더욱 세밀하게 주문받고 있다. 엄성민 역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최우선 과제로 받아들이며 빠른 템포의 농구에 자신을 맞춰가고 있었다.
엄성민은 "포지션으로 가르쳐주실 때 1대 1로 잡아주시는 게 더 많다. 여기서는 선생님들이 원하는 게 있으니 배우는 부분도 다르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원하신다. 팀원들이 다 잘 달려서 거기에 맞춰 뛰어야지 팀이 잘 살아날 거라 생각한다. 힘들더라도 맞춰서 뛰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에는 경복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윤지원, 윤지훈, 신유범도 있다. 익숙한 동료들이 있어 적응은 한결 수월했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새로운 조합 속에서 만들어낼 호흡 역시 대표팀의 또 다른 기대 요소다. 평소 상대 팀으로 지켜봤던 허건우였다. 함께 훈련하며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엄성민은 "오기 전에 허건우 선수가 기대됐다. 항상 퍼포먼스가 좋고 잘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또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높이도 좋고 수비에서도 토킹을 많이 한다. 아는 것도 많아서 물어보면 잘 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목표는 분명하다.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4강 진출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시선은 그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엄성민 역시 개인의 성과보다 팀의 정상 등극을 먼저 이야기했다.
"목표는 4강보다 우승이다. 내가 더 희생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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